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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71화

“어르신, 제 이야기 좀 들어 주세요. 분명히 바꿔치기 당한 거에요, 제가 녹화한 영상은 이게 아니라..”

황윤수가 설명을 하기도 전에 소헌이 그의 뺨을 내려쳤다, 그 탓에 황윤수의 이빨 두개가 떨어져 나갔다. 소헌은 분노하며 그를 노려보았다.

“이 짐승만도 못한 놈! 내가 너를 아들 마냥 키워줬더니, 이런 식으로 보답해? 네가 감히 강책이랑 손을 잡고 나를 공격하려고 해?”

이어서 계속 그를 때리거나 차면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말해, 강책과 무슨 거래를 했길래 나를 배신하기로 한 거야?! 돈이야?! 여자야?! 대체 뭐냐고!”

그는 이미 이성을 잃었다, 자신이 제일 신뢰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유산의 절반을 황윤수에게 상속까지 하기로 결심하며 그를 아꼈지만 돌아오는 건 결국 ‘배신’ 이였다. 이미 황윤수의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가 아무리 고통을 호소해도 소헌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바닥은 피로 흥건했고 황윤수는 결국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 배은망덕한 놈!”

소헌은 그제야 폭주를 멈추었다.

“시체는 물고기 먹이로 줘. 흔적 없이 깨끗하게 치워.”

“네, 알겠습니다.”

곧이어 지시를 받은 경호원들이 현장을 처리했다, 소헌은 한숨을 쉬면서 절뚝걸음으로 자리를 떴다. 그의 마음은 분노와 씁쓸함이 동시에 공존했다, 황윤수 마저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이 그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국 황윤수가 왜 배신을 선택했는 지 끝까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내부의 스파이만 해결 할 수 있다면 소헌은 만족했다. 그가 사무실로 돌아오자 신태열과 신태희가 그를 찾아왔다.

“스파이는?”

소헌의 말투에 힘이 빠졌다.

“네, 황윤수 였습니다.”

신태희가 놀란 눈치였다.

“황윤수요? 비서님이 아들처럼 아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강책이랑 손을 잡았다고요? 진짜 짐승보다 더 못한 놈이였네요.”

소헌은 속상한 마음에 단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다, 옆에 있던 신태열이 그를 위로했다.

“내가 길에서 주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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