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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65화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 말고는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소헌도 상대를 염탐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현재 소헌 옆에 있는 부하들은 수많은 고비 끝에 지금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소헌은 감히 배신하는 직원을 아주 잔인하게 처리할 것이다.

때문에 화상 그룹 설립 이후 지금까지 의심스러운 부하는 있었지만 증거는 없었으며, 소헌을 배신한 부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번에는 증거가 확실한 내부 스파이가 소헌의 계획을 모두 망쳐버렸다.

소헌을 절대 참을 수 없었다.

누굴까?

내부 스파이는 도대체 누구일까?!

소헌은 부하들의 눈을 마주치자 다들 소헌의 눈을 피했다.

이들은 소헌이 얼마나 악랄한지 아주 잘 알고 있다.

이럴수록 내부 스파이를 찾기 더욱 어려워진다.

소헌이 버럭 화를 내려고 할 때, 경찰들이 사무실로 들어와 말했다. “소헌 씨, 당신 직원 한 명을 경찰서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잠시 후, 경찰들은 흑이를 체포했다.

동영상 속에서 흑이가 사람을 살인했다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체포되는 것은 마땅하다.

방금 전 소헌에게 상을 받은 흑이를 부러워했던 부하들은 속으로 본인이 살인자 역할을 맡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소헌은 당장이라도 화를 내고 싶었지만 지금 이 순간 본인의 앞날조차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경찰들이 흑이를 체포해간 후, 경찰 팀장은 흑이가 받은 상자를 흔들며 소헌에게 물었다. “소헌 씨, 상자 안에 뭐가 들었습니까?”

소헌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경찰 팀장은 상자를 열고 은행 카드와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보았다.

“은행 카드네요? 대단합니다.”

경찰 팀장은 은행 카드를 흔들며 말했다. “카드에 얼마가 들어있습니까? 이천만 원이요? 설마 억 단위입니까?”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소헌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경찰 팀장은 웃으며 말했다. “평범한 부하에게는 은행 카드를 주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소헌은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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