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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2화 순식간에 들통나다

그는 낯빛이 어두웠다. 온몸이 차갑고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뒷걸음질 치게 만들었다.

“배... 배현우 씨! 당신...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있어요?”

한소연은 주먹을 꼭 쥐고 불안한 눈빛으로 이상하리만치 냉랭한 배현우를 봤다.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

“그럼 한소연 씨, 제가 어디에 있어야 하나요?”

배현우의 말이 끝날 때, 이미 소파 옆에 도착해 내 옆에 앉았다. 사람 홀리는 얼굴을 암울하게 쳐들고 전전긍긍하는 한소연을 바라봤다.

“대답해요. 내가 언제 당신 남자친구라고 승낙했어요? 혹시 한소연 씨가 오해할 만한 일을 했나요?”

“저... 그게...”

한소연은 말을 얼버무리며 불안함에 몸을 떨었다..

얼굴은 화난 건지 놀란 건지 푸르딩딩했다.

“날 강제로 도덕적 납치를 해 내가 당신 남자친구라고 떠벌려 내 가족의 마음을 어지럽혀도 계속 참았어요. 그런데 주제를 모르고 집까지 찾아와 시비를 거는 용기를 누가 줬어요?”

얇은 입술을 꾹 다문 배현우의 눈빛은 예리했다. 눈빛에는 특유의 위압감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분명...”

한소연은 조금 좌불안석이 됐다.

“그녀가 당신과 닮았다고요? 난 모르겠는데요?”

여기까지 말한 배현우는 일부러 날 껴안으며 얼굴을 바라봤다.

“당신의 세력? 나 배현우의 여자가 언제부터 남의 세력에 의지해야 됐나요? 제가 줄수 없나요?”

배현우는 손을 뻗어 내 손을 꼭 잡았다. 유난히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당신은 그녀와 비교할 자격이 있어요? 우리가 원래 비공개적으로 조용히 살 생각이었는데 그게 당신이 말한 염치없는 짓이 된 건가요?”

“저...”

“누가 배현우의 여자를 입만 열면 재혼이라고 모욕할 용기를 줬어요? 그것보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이곳저곳 내가 당신 남자 친구라고 떠벌린 당신이 더 비도덕적인 것 같은데요. 거리낌 없이 집까지 찾아와 시비를 거는 건 야밤에 주택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해서 쫓겨나고 싶은 거예요? 아니면 당장 혼자 사라지겠어요?”

배현우의 말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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