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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일 얘기를 하다

“배 대표님, 언제부터 제 사람들도 당신이 마음대로 불러낼 수 있게 됐어요?”

나는 불쾌한 듯 말했고 이동철이 웃더니 얼른 도망갔다.

나와 배현우 사이에 이 정도로 불쾌해 할 리 없다는 것쯤은 동철도 알고 있었다.

이동철이 나간 것을 보고 그제야 소파에 앉아 날 향해 온화하게 손을 뻗었다.

“이리 와요.”

나는 웃으며 책상에서 몸을 일으켜 그를 향해 걸어갔다. 손을 그에게 주자 그가 덥석 잡았다. 나는 그의 리드에 아무런 저항 없이 그의 다리에 앉았고 그는 나를 끌어안고 유심히 쳐다봤다.

“점심 뭐 먹었어요?”

“당신이 아침에 차려준 걸 다 먹었어요. 점심을 먹을 배가 어딨어요!”

나는 부끄럽게 웃었다.

“어떻게 왔어요?”

“보고 싶어서요. 됐어요?”

그는 깊은 눈동자로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는데 장난이 아닌 것 같았다.

“애교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어요.”

나는 일부러 그를 놀렸다.

“취했어요. 중독됐어요!”

그는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날 꼬셨다.

나는 어이없었다. 이런 말을 눈 한번 깜빡하지 않고 말하는 그가 뻔뻔스러웠다.

그는 내 볼을 꼬집었다.

“저녁에 뭐 먹고 싶어요?”

나는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 메뉴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아직 모르겠어요. 뭐 먹고 싶어요?”

“난 당신!”

나는 그의 말에 목이 메어 숨 쉴 수 없어 그의 코를 짚으며 말했다.

“또 그러면 물어버릴 거예예요.”

내 모습의 웃겼던 건지 아니면 내 이런 모습을 처음 본 이유인지 그는 단번에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난 그의 미소에 홀려 쓰러질 듯 바라봤다.

내가 바보처럼 멍하니 그를 바라보는 것을 보고 한숨에 품 안에 껴안은 후 키스하려고 했다.

나는 발버둥 치며 그를 밀었다. 이 사람이 진짜 사무실에서, 그것도 내 사무실에서 이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다니.

그런데 그가 아무리 지나쳐도 나는 저항할 수 없었다. 한참 후에야 그는 내가 숨 쉴수 있도록 놓아줬다.

나는 그를 흘겨봤다.

“여기 사무실이에요! 이게 무슨 행패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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