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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사진 한 장이 불러온 파장

나는 눈이 움츠러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이 사진은 나와 장영식을 찍은 건데 촬영 각도 때문에 내가 장영식의 품에 달려들어 키스를 요구하는 것 같은 장면이었다.

이게 바로 내가 장영식을 데려다줬을 때 감동적인 그의 말에 통제하지 못하고 그를 향해 달려갔다. 나는 그동안 오빠가 나에 대한 보살핌과 이해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한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

그런데 찍힌 그 순간, 썸의 기운이 물씬 풍기고 보는 사람이 망상하도록 했다.

나는 또 밑으로 화면을 내렸는데 이미 인터넷에서 뜨겁게 퍼지고 있었다.

어쩐지 방금 내가 장영식을 언급했을 때 배현우 태도가 이상하더라니 이것 때문이었다.

이때, 내 휴대전화 메시지 알람음이 울렸다. 나는 실시간 검색어 창을 끄고 메시지를 확인했다. 카톡 오픈채팅방이었다. 나는 보내온 동영상 링크를 눌렀다.

이 동영상에 나는 더 충격받았다. 그 위치는 바로 이곳인 것 같았는데 화면 속의 한소연은 배현우의 허리를 끌어안고 품에 안긴 채 폭풍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화면을 두 번이나 자세히 봤는데 바로 이 레스토랑인 것 같았다. 나는 머리가 쭈뼛해 가방을 들고 몸을 일으켜 밖으로 걸어갔다. 이건 분명히 배현우가 계략에 걸려든 것이다.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우연히 전화를 받으러 갔을 뿐인데 이런 화면이 나올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 동영상이 이미 내 핸드폰에 전송되었다는 것은 의도가 분명했다.

나는 급히 밖으로 걸어 나가려다 웨이터에게 제지당했다.

“혹시 한지아 씨인가요?”

“맞아요.”

나는 바로 가방을 열어 돈을 꺼내려 했다.

“바로 결제할게요.”

나는 웨이터가 결제하지 않고 도망갈까 봐 막은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한지아 씨, 절 따라오세요.”

“어디로요?”

나는 손을 멈추고 웨이터를 봤다.

그는 나에게 길을 인도했다.

“가시지요.”

나는 아리송한 상태로 그를 따라 복도를 걸어갔다. 한 룸에 도착하자 웨이터는 멈춰서 천천히 문을 열고 들어가라고 눈짓했다.

난 의혹을 안고 한걸음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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