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480화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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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도대체 술을 얼마나 마신 거야

이때, 한소연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현우 씨, 이러지 마요. 내가 술 마시지 말았어야 했어요. 미안해요. 이러지 말고 우리 돌아가요. 화내지 말아요...”

그녀는 배현우의 몸에 붙으면서 일부로 옷을 여미는 동작을 했다. 나는 무척이나 놀랐다. 지금 그녀가 표현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배현우가 그를 추행했다고? 그... 지금 스튜디오에서 연기 중인데 스토리가 반전된 건가?

이때, 배현우는 그제야 매서운 눈빛으로 얼음장같이 차가운 몇 글자를 내뱉었다.

“이제 그만해요.”

그리곤 자기 외투를 벗어 옆에 팽개쳤다.

나는 한소연이 몸이 굳은 것을 분명히 느꼈다.

플래시가 터지는 소리와 찰칵거리는 셔터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배현우는 지금 이 순간을 기다린 듯 담담히 전혀 피하지 않았다.

이때, 문밖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비켜!”

고개를 돌리자 김우연이 젊은 남자를 들고 오는 것이 보였다. 손을 놓자 그 남자는 한소연 뒤의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가득했다.

김우연 뒤에는 한 무리의 경호원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기자들을 포함해 누구도 나갈 수 없었다.

한소연이 아무리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하더라고 지금 자기 뒤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고개를 휙 돌려 뒤를 쳐다봤다.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 그녀는 갑자기 멍해졌다.

고개를 돌려 얼른 자기 머리를 배현우 다리에 기댔다.

“현우 씨, 내가 너무 많이 마셨다고 탓하지 말아요. 내가 한 말이 모두 사실이에요. 우리 집으로 돌아가요. 잊었어요? 우리 집에서...”

배현우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울렸다.

“음주 측정기, 한소연 씨가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측정해 봐요.”

그의 태연함에 현장의 모든 사람이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 상황 파악이 안 되었다. 나는 배현우의 뜻을 바로 알아차렸다.

경호원 한 명이 얼른 음주 측정기를 가져와 한소연에게 불도록 했다. 한소연은 전혀 협조적이지 않고 마구 밀치면서 계속 취한 연기를 했다.

그런데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경호원은 그녀에게 계속 연기할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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