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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당신이 있어서 좋아요

배현우는 진짜로 콩이를 데리고 서울로 돌아왔다.

장영식이 회사에 없어 회사에 처리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난 도저히 발을 뺄 수 없었다.

비록 그도 정신없이 바빴지만 아이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밤새 제주도에 가 콩이와 하루 놀아준 후 저녁 비행기로 서울에 돌아왔다.

나와 김우연은 공항에 마중 갔다.

활주로에서 콩이가 즐거운 아가 새처럼 달려와 두 팔 벌려 날 안았다.

“엄마! 보고 싶었어요.”

난 앵두같이 작은 입에서 나온 달콤한 말에 취했다. 아무래도 납치된 일은 전부 잊은것 같았다.

콩이는 사교적인 태도로 나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엄마, 내 언니를 소개해 줄게요. 제인이에요.”

오늘 나는 콩이보다 두 살 큰 꼬마 아가씨를 처음 봤다. 예쁜 혼혈이었다.

서로 인사한 후 우리 일행은 하하 호호 골드 빌리지로 돌아왔다. 나는 얼른 왕 아주머니에게 방을 안배하도록 했는데 콩이는 제인과 같이 자려고 했다.

왕 아주머니는 긴장한 눈빛으로 날 봤다. 제인도 예의가 있었는데 교육을 잘 받은 걸 보아낼수 있었다.

나는 당연히 콩이의 요구를 반대하지 않았다. 배현우의 속도는 더 빨랐다. 얼른 사람을 시켜 콩이 방에 침대를 하나 더 놓았다. 비록 방이 조금 비좁아 보였지만 더 따뜻했다.

왕 아주머니는 불안한 듯 계속 말했다.

“이걸 어쩌면 좋아요. 어떻게 큰아가씨랑 같은 방을 써요.”

그 말투는 너무 비굴했다. 나는 진지하게 여기에는 가족만 있을 뿐 주인과 하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제인이 곁에 있자 콩이는 진짜 납치당한 일을 잊었다. 그로 인해 나도 마음이 많이 놓였다. 집에는 왕 아주머니가 있어 엄마의 집안일도 조금 부담이 적어졌다. 엄마는 더 많은 시간을 아빠와 함께 보낼 수 있었고 생활이 다시 원래대로 회복됐다.

다만, 나와 배현우가 가까이 지낼 수 없었다. 심지어 우리 집에 머물지도 못했다.

이튿날, 나는 김향옥에게 전화했다. 콩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바로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골드 빌리지에 왔다. 지금 콩이는 그녀의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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