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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만약 방문을 누군가 걷어차서 열면, 남지훈은 가장 빠른 속도로 상대방을 죽여서 염라대왕을 만나게 할 것이다.

30분이 지나자, 간간이 들리는 총소리만 남았을 뿐 전투는 막바지에 다다랐다.

소연은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 소연과 남지훈은 도대체 누가 이겼는지 알지 못했다.

또 누가 밤에 로저스 가문을 급습할 만큼 용기가 있겠는가?

갑자기!

쾅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남지훈은 약간 긴장하기 시작했다.

"남 선생, 소 대표님."

플랑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죄송합니다. 남 선생, 소 대표님 많이 놀라셨죠. 위험은 이미 제거되었습니다. 두 분 편히 쉬시면 됩니다."

이런 일이 생겼는데 남지훈 소연 둘은 어찌 잠이 오겠는가?

남지훈이 말했다.

"플랑크 씨, 제 비행기가 아직 피닉스 국제공항에 있습니다. 플랑크 씨에게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저와 소 대표는 오늘 밤 서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만약 남지훈 혼자였다면 아마 날이 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떠나겠지만, 지금은 소연도 곁에 있었다.

남지훈은 소연의 안전을 고려해야 했다.

남지훈과 로저스 가문은?

남지훈은 부르크를 구했고, 플랑크는 남지훈을 도와 소연을 데리고 왔으니 둘 사이는 깨끗이 청산한 셈이다.

로저스 가문에게 무슨 일이 있든 이젠 남지훈과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알겠습니다!"

플랑크가 말했다.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남 선생, 저를 몇 분 기다려 주세요."

로저스 가문은 항상 일을 신속하게 처리했다.

몇 분 후에, 플랑크는 사람을 보내 남지훈과 소연을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고, 두 사람은 밤새 서울로 돌아갔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에야 남지훈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귀국길에 오르자, 소연 역시 많이 홀가분해졌다.

로저스 가문의 변고는 남지훈 소연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떠나기 직전에, 남지훈은 유지용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로저스 가문에 오늘 저녁 변고가 생겨 남지훈과 소연은 이미 귀국했으니, 유지용도 조심하라는 내용이었다.

필경 유지용은 사전에 로저스 가문을 조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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