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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우리 그룹사 직원 만인왕과 흑포가…. 친형제래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백지가 격렬하게 반응하며 말을 이어갔다.

“두 사람 뒷모습이 닮아도 너무 닮았더라고요. 이 세상에 그렇게 닮은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그런데…. 내가 가족 신상을 확인해 봤는데 부모님은 몇 년 전에 돌아가셨고, 동생 만인적은 5년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걸로 나와 있었어요.”

그녀는 말을 마친 후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만인적은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모든 정보를 숨기고 죽음을 위장한 것뿐이었다.

“만인적이 죽은 척하고 있다면 그런 사람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전화 통화에서 백지는 유난히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들이 추적한 사람 중에 이미 오래전에 죽은 것으로 판명된 사람도 있었고 그중에는 일류 고수도 있었다.

‘과연 그 사람들이 정말 죽긴 한 걸까?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잖아!’

백지는 흑포라는 실마리를 따라 몇 가지 더 조사해 볼 필요성을 느끼고 서둘러 남지훈의 전화를 끊었다.

만인왕은 평소대로 대승 그룹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소연이가 무사히 돌아온 후 그는 다시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었고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할 생각이었다.

반대 세력이 그를 구속해도 딱히 별 효과가 없었다.

하지만 남지훈과 소연 역시 해외 시장 진출이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대표님! 제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지옥에 가겠어요? 게다가 저를 지옥에 보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직은 없을걸요.”

만인왕의 이 말은 매우 박력이 넘쳤다.

그 역시 아주 강력한 고수였다. 게다가 세 글로벌 대기업이나 레드 조직이 그를 건드리려면 아마 그 뒤에 있는 흑포를 고려해야 했다.

두 형제가 서로 싸우고 말썽을 일으키되 둘 중 한 사람의 목숨을 원한다면 먼저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또한 세 글로벌 대기업에서 만인왕을 건드리려면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다.

보름 이상 중단되었던 해외 프로젝트가 드디어 다시 시작되었다.

소연이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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