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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전 어르신은 확신에 차 있었다.

J 도시 이 바닥에서 그의 두 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와 호 어르신도 서울에서 여러 번 마주친 적이 있었고 게다가 남지훈과의 관계까지 더해져 전 어르신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앞으로 호 어르신이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전 어르신이 서울에 가서 신세를 지기가 훨씬 더 편리해질 것이다.

이쪽에서 말하는 동안 서울 쪽에서도 작전 개시했다.

지금 시대에 대규모 살상은 아주 먼 옛날이야기이고 전부가 직접 손을 써야 했다.

또한 전부에서도 누구의 소행인지, 찾고자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전부가 개입할 경우 십중팔구 거의 성공이 확실했다.

하루 만에 여럿 무술 종사가 잡혔고 심지어 그중 몇 명은 이미 전부의 손에 목숨까지 잃었다.

오후쯤 남지훈도 전부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무리가 찾고 있던 것은 바로 칼 어르신이 무덤에서 파낸 그 책이었다.

전부에서도 자세히 조사하지 않았지만, 단서를 토대로 레드 조직이 주범일 가능성이 높으며 그중 서울 재벌가가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제한된 단서는 오히려 사람들의 무한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레드 조직은 사방에 널려 있었고 심지어 서울 재벌가도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

이는 매우 불길한 징조로 재벌가까지 연루되면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었다.

전부의 단속으로 레드 조직의 활동은 많이 위축되었다.

십여 명의 무술 종사를 잃는다는 것은 레드 조직에도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J 도시 바닥 큰 형님들은 한자리에 모여 앉아 입을 모아 걱정하고 있었다.

무술 종사들이 J 도시에 침입하면 발각될 것이 분명하지만 J 도시 바닥에는 아직 무술 종사들을 상대할 만한 힘이 없는 듯했다.

전 어르신이 주변을 쓱 쓸고 나니 J 도시에는 무술 종사가 열 명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 어르신이 호 어르신을 향해 물었다.

“호 어르신, 남은 형제가 이들뿐인가요? 서울에서 무술 종사를 더 불러올 수는 없는 건가요?”

그는 왠지 이 정도 병력으로는 턱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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