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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밤 10시가 지나서야 대승 그룹의 사람들이 서서히 흩어졌다.

남지훈 일행과 작별한 후 만인왕은 대리기사를 불러 별장으로 돌아갔다.

20억의 연봉과 단독 별장까지, 대승 그룹은 만인왕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만인왕이 대승 그룹을 위해 창조한 가치는 헤아릴 수 없었다. 20억 원의 연봉과 한 채의 단독 별장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만인왕도 기분이 좋아서 술을 많이 마셨다.

별장 문을 열자마자 만인왕은 찝찝한 느낌이 있어 곧바로 정신을 차렸다.

"누구야?"

만인왕의 소리는 별장안에서 울려 퍼지고 눈은 별장안을 훑어보았다.

어느새 소파에는 이미 누군가 앉아 있었다.

그러나 집에 사람이 들어와도 만인왕은 당황하지 않았다.

물 한 잔 따라 마신 후, 만인왕의 시선은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사람으로 향했다.

"소 대표님이 P 시티에서 돌아와서 환영회를 하느라 조금 늦게 끝났어. 물 좀 마실래? "

이런 질문에 소파에 앉아 있던 사람은 한숨을 내쉬었다.

생긴 것은 만인왕과 많이 닮아 있었다.

흑포였다!

흑포가 아무 말도 없자 만인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만인왕에게 있어 이 살신은 아무런 위협도 없었던 것 같았다.

한참 뒤에야 흑포가 입을 열었다.

"왜 대승 그룹을 도와줘?"

하지만 흑포의 말투는 심만우를 대하는 것과는 달리 다소 따뜻하고 그다지 싸늘하지 않았다.

"도와줘?"

만인왕은 웃었다.

"도와준 것은 없어. 대승 그룹은 나에게 돈과 집, 내가 요구한 모든 것을 제공해 주고 있잖아."

"내가 입사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들은 날 꽤 신뢰하고 있어서 내가 그들을 도와주는 것처럼 보여? "

"내가 없으면 글로벌 3대 기업이 그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 "

"형...... 이런 일은 형이 나보다 더 잘 알아야지 않겠어?"

형이란 소리에 흑포는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러나 흑포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는 냉담한 어조였다.

"하지만 네 행동이 날 난감하게 만들잖아."

만인왕은 대답하지 않았다.

별장 안은 잠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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