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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화

정부처는 성큼성큼 걸어갔다.

“쿠쿵!”

단 한번 내디딘 발걸음에도, 땅은 거미줄처럼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이씨 집안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숨을 죽였다.

이렇게나 무서운 사람이었다니!

정부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임지환을 가리켰다.

"어떻게 널 죽여줄가?"

정부처의 차가운 목소리는 메아리까지 울려 듣는 이들마저 초조하게 만들었다.

잘못한건 없어도 당장이라도 무릎 꿇고 사과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무력으로만 일을 해결하는 하는 사람을 누가 감히 말릴 수가 있겠는가?

이장호 또한 눈살을 찌푸리며 초조하게 있었다.

그 또한 정부처의 실력이 무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웃음 살인마"라는 그의 별명도 알고 있었다.

정부처는 젊은 나이에 강한시의 고수 랭킹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그 뿐만이 아니라 아예 잔인한 살인을 실행하는 미친 자였다.

감히 그에게 도발하는 사람들은 모두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되거나 시체로 돌아오는 경우였다.

그야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그렇게 “웃음 살인마”라는 별명이 강한시에 빠르게 퍼지면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심지어, 신생아들도 밤에는 더이상 울지 않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로 인해 무자계 전체가 위태로워지자 다들 동맹을 맺고는 힘을 합쳐 그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왕상의는 그를 데려와 자신의 오른팔로 양성하였다.

이렇게 몇 년이 흐른 후, 그는 정부처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웃음 살인마”라는 이름은 점점 잊혀진 채...

그러나 이장호는 여전히 그가 바로 희대의 살인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자네 이러지 말게나. 모든 일은 다 천천히 의논해서 해결하면 되지. 굳이 이렇게 거칠게 할 필요가 있을가.”

"임 선생 의술은 확연히 일반인보다도 훨씬 훌륭해."

"차라리......좋게 얘기를 나누어서 자네 아들이나 잘 치료해주자고."

"그리고 우리 이씨 집안이 왕씨 집안한테 현금 1000억으로 배상을 할테니, 분노를 가라앉히게.”

이장호가 제안을 했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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