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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화

장명과 같은 강자는 한주먹으로 돌바위를 깨뜨릴 수 있었다.

임지환은 자신의 오만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

“받아라!”

장명의 외침 소리와 함께 주먹이 임지환의 갈비뼈로 향했다.

이 주먹 한 번이면 임지환의 갈비뼈가 산산조각 날 것이고 중하면 죽음에 이를 것이다.

장명의 주먹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임지환의 오만했던 태도를 탓해야 할 것이다!

허나 임지환은 여전히 같은 동작을 유지하며 무심하게 손짓했다.

“퍽!”

장명의 주먹이 명중당하자 찢어질 듯한 소리가 났다.

그는 갑자기 기차에 부딪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그는 바닥에 쓰러졌다.

“풀썩!”

먼지가 일고 장명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 광경을 본 왕진석은 눈알이 튀어나 올 지경이었다.

잘못 본 건 아니지?

호위무사인 장명은 비록 아버지 옆을 지키는 정부처보다는 강하지 못했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전에 왕진석이 그 지역 두목의 여자를 건드려 화가 난 두목이 수십 명의 아우들을 데리고 쳐들어온 적 있었다.

그때 장명이 홀로 순식간에 제압하며 두목까지 두려움에 벌벌 떨게 했고 여자를 왕진석에게 양보했었다.

하지만... 임지환은 손 한번 까딱여 고수 장명을 쓰러뜨렸다.

실력이 이 정도로 무시무시하단 말인가?

임지환은 바닥에 쓰러진 장명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는 그저 왕진석만 뚫어지게 볼 뿐이다.

그는 피 비릿한 살기를 풍기고 있었다.

왕진석의 행동은 그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하여 그는 반드시 죽어야 한다!

큰 보폭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대에 왕진석은 혼비백산해 내빼기 시작했다.

그는 바르지 못했지만, 바보는 아니었다.

장명도 상대할 수 없는 놈이니 덤비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도망을 가?”

임지환이 무심하게 발길질했다.

“휙-”

돌멩이 하나가 상대의 종아리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왕진석은 넘어졌다.

재빨리 다가간 임지환은 그의 목을 졸랐고 그대로 위로 들어 올렸다.

“이거 놔!”

“내가 누군지 몰라!”

“나는 강한시 왕씨 가문의 왕진석이라고!”

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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