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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뭐라고요? 임지환이 대종사라고요? 이게 말이 돼요?”

소유리는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소리 질렀고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파도가 몰아쳤다.

“임 대사가 이미 대사 경지를 돌파했다고?”

“이건 말 그대로 신과 다름없는 존재네!”

“당연하지, 그렇지 않으면 임 대사가 어떻게 저 니혼 영감을 저 정도로 깔보겠어?”

“임 대사처럼 겸손한 사람이 없을 거야. 내가 임 대사였다면 저 영감을 자기 엄마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두들겨 팼을 거야.”

강한시 대부들은 몇억을 공짜로 얻은 것처럼 흥분된 표정으로 날뛰었고 임지환을 바라보는 눈빛은 온통 숭배로 가득 찼다.

대사와 대종사는 비록 한 글자 차이지만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컸다.

“대종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호들갑이야?”

“우리 스승님도 대종사야! 임지환과 똑같은 실력이라고!”

“이럴 땐 예의고 체면이고 신경 쓸 필요 없어. 다 같이 덤벼서 저 자식을 죽여 시후 씨를 위해 복수하자!”

“그래! 시후 씨를 위해 복수하자! 이 기회에 우리 니혼 무술의 위세를 높이자!”

순식간에 니혼 검객들의 외침이 유람선 전체에 울려 퍼졌다.

한중오 응원단을 방불케 하는 이 사람들은 목에 핏줄을 세우며 흥분해 눈에 뵈는 게 없어 보였다.

“한중오 선생님, 절대 물러서면 안 됩니다. 임지환을 죽여서 제자의 원한을 갚아야죠.”

송진국도 임지환의 기세에 놀라 벌벌 떨며 한중오를 부추겼다.

임지환이 대종사라니!

단 은침 하나로 니혼 검도를 대표하는 고수를 가볍게 죽여버린 임지환이 만약 송진국에게 화살을 겨눈다면 송씨 가문 가주인 송진국도 역시 저항할 틈도 없이 죽게 될 게 뻔했다.

“죽고 싶으면 말리진 않겠어. 하지만 그 전에... 개인적인 문제 하나는 해결해야겠어.”

자기를 호시탐탐 노려보는 니혼 검객들을 보면서도 임지환은 두려움 한 점 없이 산책하는 것처럼 느긋하게 소유리가 서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너... 너 가까이 오지 마!”

소유리는 임지환의 대단한 실력을 직접 목격한 뒤 본능적으로 그를 피하려 했다.

“유리 씨에게 가까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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