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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임지환을 잘 아는 유란으로서는 임지환이 이렇게 겁을 먹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혹시 이 소녀의 배경이 엄청난 게 아닐까?

“소유리 성씨는 니혼에서 황실 가문에서만 볼 수 있는 성씨야. 이 소녀도 황실 일족일 가능성이 커.”

임지환이 천천히 자기 추측을 말했다.

“그럼 이 소녀가 니혼의 황실 공주라는 겁니까?”

유란은 임지환의 추측에 충격을 받았다.

나이와 걸맞지 않게 일찍 철든 것 같은 소녀가 이토록 엄청난 배경을 가지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황실 공주는 아닐지라도 황실 일가의 자식일 가능성이 커. 한중오 같은 검도 대사가 딱 붙어서 경호를 맡고 있다는 건 그 신분이 만만치 않다는 증거지.”

만약 소유리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임지환의 말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임지환의 추측대로 소유리는 니혼 현 황실 집권자의 막내딸이었다.

이번에 한중오와 함께 한국에 온 것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었다.

임지환은 무언가 떠오른 듯 엄숙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한중오가 참지 못하고 움직이려 한다면 굳이 정면으로 싸우지 말고 그냥 그들을 보내줘.”

“그럼 호랑이를 산으로 풀어주는 꼴 아닙니까?”

유란이 미간을 찌푸리며 의아한 말투로 물었다.

“걱정 마, 한중오가 이 유람선에서 절대 도망치지 못할 거야.”

임지환이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대답했다.

그러자 유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짐했다.

“용주님, 걱정하지 마세요. 용주님이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누구도 여기서 나가지 못하게 지킬 겁니다.”

“여기서 얌전히 기다려. 절대 무리하지 말고.”

임지환은 말을 마치고 선장실로 향했다.

...

“저 임지환이라는 놈이 사라진 것 같은데 우리 그냥 뛰쳐나갈까요?”

휴게실 안에서 우미가 소유리에게 제안했다.

“우미야, 오늘따라 말이 많네? 설마 그 임지환이라는 번태한테 반한 건 아니겠지?”

소유리는 조금 초조해 보이는 시녀를 바라보며 넌지시 농담을 던졌다.

“유리 씨, 오해하셨어요.”

우미의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급히 해명했다.

“저는 그저 임지환이 유리 씨에게 해를 끼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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