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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임지환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날 찾아온 이유가 있겠지?”

“최근에 거미줄 조직 킬러들이 대거 입국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들이 임 선생님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명령을 구하러 왔습니다.”

유란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난 이 파리 같은 것들과 상대할 시간이 없어. 너희들이 알아서 처리해 버려. 맞다, 영사들의 상태는 어떻지? 영사들이 움직이기 힘들다면 내가 직접 나서도 괜찮아.”

임지환의 영사들이 천종한과의 싸움에서 모두 크게 다쳤다.

그래서 임지환은 영사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용주님께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매들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습니다. 제가 보증하건대, 거미줄 조직 놈들은 절대 내일 아침 해를 볼 수 없을 겁니다.”

유란이 사뭇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가서 해치워!”

임지환은 손을 내저으며 지시했다.

주작이 키운 영사들은 태생부터 살육을 위해 존재하는 자들이었다.

거미줄 조직 같은 폭력적인 킬러들을 상대할 때는 더 폭력적인 수단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사람을 죽이는 자에게 공포에 떨게 할 정도로 무서운 죽음을 선사하는 것이 영사들의 생존 신조이며 임지환이 적을 다루는 방식이었다.

...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임지환이 병원 문을 나서서 이내 양서은의 차에 올랐다.

“환자를 데려다주는데 왜 그렇게 오래 걸렸어? 설마 병원 간호사한테 눈이라도 돌린 거야?”

양서은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임지환은 머리를 들고 양서은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병원 간호사들이 다들 너처럼 예쁘다면 네 말대로 시선이 돌아갈 수도 있겠어.”

“쳇, 바람둥이 같으니. 날 넘볼 생각은 하지도 마!”

양서은은 그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고 임지환을 빤히 노려보고는 바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

양서은의 마음이 심하게 흔들린 게 분명했다.

30분 후, 두 사람은 용은 저택에 도착했다.

“양 팀장님, 드디어 오셨군요.”

“팀장님 지시에 따라 저희는 부두에서 장천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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