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6화

“솔직히 말하면 환자 가족들이 문제입니다. 특히 환자 엄마는 완전히 무지막지한 아줌마라서 간호사들이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욕을 퍼부어대니... 결국 간호사들이 그 아줌마 아들을 돌보려 하지 않게 되었죠.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겁니다. 하지만 원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환자는 아직 병원에 있을 겁니다. 제가 사람을 시켜서 꼭 찾아오겠습니다!”

장민우가 가슴을 두드리며 약속했다.

“임 대사님,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큰 웃음거리가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심창진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임지환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건 심 원장 책임이 아니에요. 환자 가족들의 고집스러움은 저도 이미 경험해 봤거든요. 당신 병원의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고생이 많겠네요.”

임지환은 전 장모님의 고집불통과 막무가내로 나가던 모습을 떠올리며 깊이 공감했다.

“환자가 사라졌다면 우리도 그만 돌아가자. 나도 수사대에 처리해야 할 급한 일이 있어.”

양서은은 휴대폰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말했다.

“심 원장, 오늘은 이만합시다. 다음에 시간 될 때 다시 올게요.”

임지환은 심창진에게 인사를 하고 양서은을 따라 입원 병동을 떠났다.

“임 대사님은 시장조차도 깍듯이 모셔야 하는 분인데 이런 거물급 인물을 겨우 모셔 왔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쳐? 배씨 가문은 복이 없는 건가 보군.”

심창진은 임지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람을 빨리 찾아요. 해가 지기 전에 배준영을 못 찾으면 민우 씨 책임을 제대로 물을 겁니다.”

심창진은 장민우를 꾸짖고 떠나려 했다.

“이봐, 창진아, 병원에서 널 한참을 찾았어. 여기 있었구먼.”

바로 그때, 배씨 가문 어르신 배국권이 배지수와 함께 병실 입구에 나타났다.

“국권아, 왜 이제야 왔어?”

뒤늦게 나타난 배국권을 본 심창진은 저도 모르게 책망했다.

“왜? 내 귀한 손자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온 건데, 그게 내 책임이라도 된다는 건가? 너희 병원 책임이 아니고?”

배국권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