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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천둥 같은 소리가 별장 안에 울려 퍼졌다.

임지환은 허공으로 높이 뛰어올라 주먹을 들고 바로 진대하의 가슴을 향해 내리쳤다.

쿵!

이 펀치는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한 진대하는 그대로 임지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가 왜소한 몸이 거실 문짝에 호되게 부딪혔다.

순식간에 현장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허청열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눈을 휘둥그레 뜨고 충격에 빠진 표정을 지은 채 임지환을 바라봤다.

그 누구도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임지환이 진대하에게 주먹을 날릴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임지환! 정말 내가 널 어쩌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진짜 화나면 널 사살해 버릴 수도 있어.”

정신을 차린 유진헌은 반사적으로 총을 꺼내려고 했다.

푸슉!

하지만 유진헌의 손이 총에 닿기도 전에 은침 하나가 바로 그의 손바닥에 박혔다.

“아악!”

예상치 못한 공격에 유진헌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뭘 멍하니 서 있어? 빨리 저 새끼를 잡아!”

유진헌은 아픈 손을 부여잡으며 얼음처럼 굳어버린 부하들에게 소리쳤다.

“다들 움직여!”

유진헌이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허청열도 자기 뒤에 서 있는 용수 대원 두 명에게 지시를 내렸다.

“구경도 오래 했으니 이제 몸 좀 풀어보자.”

두 사람은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녹색 회오리바람처럼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펑! 펑!

마치 호랑이가 늑대 무리 속으로 뛰어든 듯, 용수 대원들이 공격할 때마다 감찰국 사람들이 하나둘씩 쓰러졌다.

3분도 채 되지 않아, 유진헌의 부하들은 전부 공격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심하게 맞은 사람들은 심지어 거품을 물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용수에 들어올 정도면 누구나 다 정예 중의 정예였다.

공격을 개시하지 않으면 몰라도 일단 개시하면 반드시 상대방의 가장 취약한 약점을 공격해 반격할 여지를 주지 않았다.

“너희들, 반역할 생각이냐?”

유진헌은 부하들이 참혹하게 쓰러진 모습을 보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로 눈이 뒤집혔다.

“네가 좋아하는 무력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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