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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내가 방금 헛것을 본 건 아니지? 단증 존자가 변신하다니, 마치 만화 속의 헐크 같잖아!”

이 상상도 못한 신기한 장면을 목격한 이청월은 자기 세계관이 전례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느꼈다.

이전에도 대사들이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지만 단증처럼 이렇게 체형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난생처음이었다.

“밀종의 공격형 기공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다니 정말 예상 밖이군.”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임지환은 별로 놀라지 않는 듯했다.

“임지환, 네 대갈통이 당장 날아가게 생겼는데도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 밀종 존자는 네가 그동안 죽여 온 그 허접한 대사들이 감히 비길 수 없이 엄청난 실력의 대사야, 알겠어?”

진용은 코웃음을 치며 곧 죽게 될 임지환에게 연민의 눈길을 보냈다.

“어린 나이에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겪지 않으면 자기를 과대평가하기 쉽지. 이런 놈들은 높이 올라갈수록 더 아프게 꼬꾸라지기 마련이야.”

전포는 고개를 저으며 사뭇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애송이로군!”

단증은 임지환의 비웃음에 화가 난 듯 진한 눈썹을 치켜올리며 분노한 성성이처럼 손을 들어 임지환의 얼굴에 따귀를 날리려 했다.

거대한 체형의 단증 앞에서 키가 거의 180cm에 달하는 임지환은 갓 태어난 아기처럼 왜소해 보였다.

“임지환, 조심해!”

이청월은 무의식적으로 소리치며 임지환을 잡아당기려 했다.

“가까이 오지 마!”

임지환은 낮은 중저음으로 경고하며 자기한테 달려오는 이청월을 제지했다.

그 후, 임지환은 빠르게 한 발짝 내디디며 느슨한 표정으로 두 팔을 벌려 방어하려 했다.

“팔이 아니라 강철로 만든 방패를 들어도 내 손바닥에 맞으면 산산조각 날 거야!”

단증은 밀종의 공격형 기공을 운용하여 체내의 기와 혈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며 밀종의 법체를 형성했다.

육체의 힘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해 이 손바닥을 정면으로 받으면 임지환은 죽지 않더라도 불구가 될 게 뻔했다.

“살살 해. 죽이면 안 돼!”

도길이 뒤에서 서둘러 당부했다.

하지만 단증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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