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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임 대사, 이건 무슨 뜻이죠?”

화연평은 놀라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순조롭게 잘 흘러가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왜 멈췄을까?

“지금 이 상황은 소위 말하는 뭐든지 발전이 극에 달하면 꼭 반전하게 된다는 도리에 부합하는 상황입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사악한 기운을 제거하면 사악한 기운이 전력을 다해 반격할 거고 그렇게 된다면 장군님 현재의 신체 상태로는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임지환은 깊은 숨을 내쉬며 무겁고 진지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임 대사님에게는 여전히 여력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임 대사님 같은 대종사의 수련으로는 이 정도 사악한 기운은 아무것도 아닐 텐데 말입니다.”

허청열은 눈살을 찌푸리며 임지환의 견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임지환은 허청열을 흘낏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난 장군님을 구하려 할 뿐이야. 이대로 진행한다면 장군님을 죽이게 돼.”

“임 대사가 뭔가 꿍꿍이가 있어서 이 기회를 틈타 일부러 장군을 협박하려는 건 아니겠죠?”

허청열은 불만스러운 얼굴로 임지환을 바라보며 의도적으로 이 짓거리를 벌이는 건 아닌지 의심했다.

“임 대사, 치료를 시작한 마당에 끝까지 책임져 주셔야죠. 다시 한번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요?”

화연평도 허청열의 말에 일리가 있는지 옆에서 임지환을 부추겼다.

“시도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전 언제나 거짓말하지 않고 사실만 말할 뿐입니다. 당신들이 절 믿지 않는다면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임지환은 말을 마치고 한쪽에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며 두 사람과 더 이상 대화하지 않았다.

“이 임 대사는 모든 게 훌륭한데 너무 자만하고 고집이 센 게 문제야. 이런 사람은 크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야.”

화연평은 한숨을 쉬며 중얼댔다.

“장군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제 사악한 기운은 거의 다 제거되었으니 남은 건 제가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제 수련이 임 대사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 사악한 기운은 제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허청열도 슬쩍 고집을 부리며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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