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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화 장군님, 장군님의 생명을 보장하기 위해 장수단을 먼저 복용하세요. 그런 다음, 제가 절맥법으로 장군님의 체내 사악한 기운을 봉인할게요.”

임지환은 느긋하게 설명했다.

“이 장수단이 이렇게 귀한 보물인데 지금 이 상태로 복용하는 건 큰 낭비가 아닐까요?”

화연평은 임지환의 말에 망설이는 표정을 지으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장군님의 생명이 더 중요한가요? 아니면 이 단약이 더 중요한가요? 굳이 제가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임지환은 담담하게 말했다.

화연평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미련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무 상자에서 장수단을 꺼냈다.

그리고 큰 결심을 내린 듯 약을 꿀꺽 삼켜버렸다.

펑!

단약이 체내로 들어가자 마치 태양이 터지는 것처럼 화연평의 가슴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연평의 몸에 있던 검은 기운이 갑자기 눈에 띌 정도로 옅어졌다.

“이 장수단은 정말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신약이군요!”

허청열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감탄을 터뜨렸다.

“화 장군님, 정신을 집중하세요, 이제 시작합니다.”

임지환은 차가운 목소리로 외치고 손가락을 검처럼 모아 화연평의 심장을 향해 번개처럼 신속하게 찔렀다.

쉭!

임지환의 손가락 끝에 모인 영기가 옅지만 뚜렷한 빛을 발산하며 화연평의 심장을 시작점으로 화연평의 사지로 퍼져 나갔다.

영기가 체내에 무서운 속도로 들어오는 순간, 검은 기운은 마치 자아가 생긴 것처럼 수축을 반복해 나중에 한 줌으로 응축되어 임지환이 주입한 영기와 격렬하게 충돌했다.

두 기운은 화연평의 몸을 전장으로 삼아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쾅쾅...

두 기운의 강력한 충돌과 함께 화연평의 마른 몸에서는 계속해서 격렬한 소리가 났다.

화연평의 얼굴은 이미 붉으락푸르락해졌고 생명력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며 죽음으로 향해 돌진하는 것 같았다.

이 기괴한 장면을 본 허청열은 얼굴이 창백해지며 다급한 말투로 말했다.

“임 대사, 이쯤에서 그만두시죠! 이러다가는 총장님이 견디지 못할 겁니다.”

“이 정도는 괜찮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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