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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화

“아직 강한시에서 감히 연경 진씨 가문에 맞설 사람이 없을 거야.”

진화는 호탕하게 웃었다.

“연경 진씨 가문.”

배지수의 눈이 반짝였다.

홍진과 이씨 가문의 지위가 높다 한들 연경 진씨 가문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

연경 진씨 가문이야말로 거대한 존재였다.

“걱정하지 마, 그때 꼭 너에게도 초대장을 보낼게.”

진화는 정중하게 약속했다.

“고마워요.”

배지수는 달콤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건 절호의 기회였다.

만약 연경 진씨 가문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면 배씨 가문의 앞날이 훤히 빛날 것이다.

...

날이 어두워졌다.

한 대의 전용기가 연경에서 출발해 강한시로 향하고 있었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 긴 머리를 한 젊은 남자가 가죽 소파에 앉아있다.

기다란 손가락이 와인 잔을 들고 있었지만, 그는 마시는 것을 잊은 채 멍하니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바로 연경의 진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 진운이었다.

“도련님, 흔치 않은 외출인데 조금 불안해 보이네요?”

그것은 그의 옆에 앉은 호리호리한 체격의 중년 남자의 목소리였다.

엄숙한 그의 얼굴은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졌다.

“아저씨는 제가 쉬러 간다고 생각하세요?”

진운은 손에 든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집안의 손님 접대 전문가인 경천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제가 알기론 수십조의 그 프로젝트 때문에 가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경천이 대답했다.

“단지 그것 때문이라면 내가 직접 갈 필요는 없겠지요.”

진운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분 때문이에요.”

“그분이라면 설마...”

경천의 숨소리가 거칠어 졌다.

그분은 진씨 가문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위기를 모면하게 했었다.

그는 뛰어난 의술로 진 씨 가문의 어르신을 살리고 외부에 숨겨져 있던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을 해결해 줘 진씨 가문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했다.

그렇게 진씨 가문은 신속하게 성장했고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분은 진씨 가문의 은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강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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