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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이성봉이 무거운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그 모습을 본 임지환이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성봉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아버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옆에 있던 이청월도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지환 씨,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이성봉이 진지한 표정으로 임지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가 가주 자리에 도전한 종사가 누군지 아세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장도행과 철천지원수라는 것만 알고 있어요."

이때 임지환이 눈을 반짝이며 이성봉에게 말했다.

"혹시 성봉님은 알고 계신가요?"

"저도 자세히는 몰라요. 다만, 지환 씨랑 연관된 건 분명해요."

이성봉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잘 모르신다면서, 저랑 연관되어 있다니...."

앞뒤가 안 맞는 말에, 임지환의 표정이 이상해졌다.

그는 거의 3년 동안 신분을 숨긴채 과거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었다.

용주가 다시 세상에 나타난 것이 아닌 이상,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없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어떻게 자신과 연관된 사람이 있을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지환 씨 손에 죽은 서삼도라는 인물, 기억하시죠?"

이성봉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설마 그 서삼도랑 동문인가요?"

뜻밖의 관계성을 알게 된 임지환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건 아니고요. 제자까지는 아닌데, 전에 서삼도가 그 종사한테 가르침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만약 지환 씨가 서삼도를 죽인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꽤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이성봉이 임지환의 안색을 살피면서 조심스레 말했다.

"그럴 능력이 있으면, 어디 와보라죠! 전 전혀 상관없어요!"

임지환이 비웃으며 말했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이었지만, 걸려 온 싸움은 피하지 않았다. 만약 상대가 두려운 줄 모르고 덤벼온다면, 철처히 무너뜨려 줄 생각이었다.

"그런 말 하지 마. 그쪽은 무려 종사라고. 네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좋을 거 없어.”

이청월은 진심으로 임지환이 걱정됐다.

"걱정 마, 겨우 종사가지고. 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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