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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이성봉은 고개를 저은 후 말했다.

"동생, 자네가 말한 사람이 임지환이라고 하는 사람인가?"

"설마 아는 분입니까?"

안양인이 눈을 크게 떴다.

"아이고, 왜 진작 말하지 않았는가! 이야기는 잠시 내려놓고 먼저 임 신의부터 뵈러 가야겠네!"

임지환이 맞는다는 말을 듣고 이성봉도 이청월처럼 쏜살같이 호텔로 들어섰다.

...

‘딩동...’

‘딩동...’

다급한 초인종 소리가 수련 중인 임지환을 깨웠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탁한 기운을 토해낸 후 천천히 방문을 열었다.

발랄하게 문 앞에 서 있는 이청월을 보자 임지환의 눈에는 경악스러움이 담겨 있었다. 그가 물었다.

"네가 왜 온 거야?"

"왜? 나는 오면 안 돼? 별로 반기지 않는 것 같네."

이청월은 고개를 내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설마 방에다 여자라도 숨겨놓은 건 아니지?"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임지환의 방으로 들어갔다.

임지환은 그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곳곳을 샅샅이 뒤져 방안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이청월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여전히 재미없네."

"재미가 없다니? 정말 사람이라도 숨겨놓아야 좋아할 거야?"

임지환이 쓴웃음을 지었다.

"일은 어떻게 됐어? 원하는 거 낙찰됐어?"

이청월이 나른하게 소파에 앉아 기댔다.

"할 일이 얼마 남지 않았어. 며칠 뒤면 강한으로 돌아갈 거야."

임지환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틀이나 더 있어야 해?"

이청월의 눈에 교활한 빛이 반짝였다.

"그럼, 요 며칠 이곳에서 지낼래!"

"지내려면 지내. 어차피 위층도 다 지낼 수 있어."

예전에 여러 번 만나보며 임지환은 이미 이청월의 기발한 행동과 마인드에 습관 되었다.

"내가 다시 너 꼬시는 게 두렵지 않아?"

이청월은 임지환에게 다가가 발끝을 살짝 세우고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녀의 표정은 아주 아름다웠고 목소리는 더욱 사람이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임지환은 침착한 표정이었고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네가 다시 그렇게 한다면 복도에 내던질 거야."

"흥!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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