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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어서 꺼지지 못해?"

장도행은 자기 아들을 보며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임 씨, 이제 두고봐! 언젠가는 네가 오늘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장이영은 고개를 돌려 임지환을 노려보았고 이내 꽁무니를 빼고 줄행랑 쳤다.

"임 대사, 만족하는가?"

장도행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는 패가망신한 자식이 다시 또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은 짓을 할까 봐 두려웠다.

"오늘 내가 손을 썼다면 한쪽 다리가 부러졌을 겁니다!"

임지환이 콧방귀를 뀌었다.

이 늙은이는 자기 아들을 너무 지나치게 포용하고 사랑한다.

한바탕 꾸지람을 하고 때리기까지 하였으니 엄격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근골도 다치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지환은 터놓고 말하지 않았다.

"봐주셔서 감사하네, 임 대사."

장도행은 자연스럽게 화제를 마무리하며 공수했다.

"집으로 돌아가 내가 반드시 엄하게 단속할 것이네."

"어르신의 집안일이니 나는 더 이상 묻지 않겠습니다."

임지환이 답했다.

"들어오세요. 침을 뽑아도 됩니다."

장도행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의 뒤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들어가고 나서야 안양인은 비로소 한숨 돌렸다.

‘미리 사죄를 해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맞은 사람이 나였을지도 몰라. 임 선생은 역시나 대단하셔, 장가마저도 그에게 미움을 살 엄두가 나지 않다니. 지금부터 나는 반드시 저 거물의 옆에 딱 달라붙어야 해!’

안양인은 작은 눈을 데굴데굴 굴렸고 눈치 빠르게 상황 파악을 했다.

...

"어르신의 독은 이미 사라졌고 며칠간 조용히 몸조리하시면 됩니다."

임지환은 장도행의 몸에서 은침을 뽑아 꼼꼼히 닦은 후 다시 상자 안으로 넣었다.

장도행은 몸을 움직여 보았고 이전의 불편함이 모두 가신 데다 온몸에 힘이 넘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임지환의 의술을 숭배할 지경에 이르렀다.

"임 대사, 고맙네."

장도행이 공수하고 말했다.

"3일 뒤 경호에서 결전을 할 때 꼭 현장으로 오길 바라네!"

"어르신의 개인적은 원한이니 끼어들 흥미가 없습니다."

임지환이 눈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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