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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아이고, 장난이 심하시네요?"

임지환이 그를 조롱했다.

"그럼 무슨 죄가 있는지 말해보세요."

안양인은 잠시 망설이다 이를 악물고 입을 열었다.

"이전에 경매장에서 임 선생이 사신 그 청동 조각은 사실 선옥초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모두 제가 멋대로 지어낸 것입니다!"

말이 끝나자, 안양인이 뒤로 손을 흔들었다.

갑자기 그의 뒤에 있던 부하들이 미리 준비한 가죽 가방을 열었다.

가방이 열리자, 눈에 띄는 한 뭉치의 가지런한 5만 원짜리 지폐들이 들어있었다.

이런 상자는 무려 10개나 되었다.

"여기는 10억 원입니다. 그중 5억 원은 임 선생님이 이전에 결제하신 경매 비용이고 나머지 5억 원은 제가 드리는 사과의 뜻입니다!"

어제 소원용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안양인은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았다.

그는 곰곰이 생각해 보다 이 일을 임지환이 한 것이라 알아차렸다.

그를 제외하고 소항에서 감히 이렇게 자신을 건드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일찍이 임지환에게 미움을 산 적 있고, 게다가 불량품 하나를 가지고 그를 속였다는 것을 생각하니... 안양인은 깜짝 놀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수심에 찬 얼굴로 대책을 생각했다.

그의 다크서클은 밤을 새워서 생긴 것이다.

아침에 은행이 문을 열자마자 그는 바로 10억 원을 꺼냈다.

그리고 쏜살같이 달려와 임지환에게 직접 사과하러 왔다!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안양인은 큰돈을 썼다!

"성의가 가득한 것을 보아 나도 따지지 않을게요. 이 돈은 이따가 진운 씨에게 맡기면 됩니다. 아침을 먹어야 하니 다른 일 없으시면 방해하지 말고 가세요!"

임지환이 손을 흔들었다.

고작 10억 원이 그의 식사보다 중요할까?

파리를 쫓듯이 자신을 내쫓는 임지환을 보면서 안양인은 감히 화조차도 내지 못했다.

그는 일어서서 조심스럽게 말했다.

"임 선생님, 사실 오늘 찾아온 이유는 사과드리는 것 외에 작은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요. 당신의 돈을 받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임지환이 웃음을 터뜨리고 말했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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