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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뭐?

그가 바로 VIP 임지환이라고?!

장수혁의 입가에는 경련이 일었고 안색이 순식간에 격하게 변했다. 정말 머피의 법칙처럼 이렇게 되다니!

배준영은 장수혁의 표정 변화를 보고 정말 화가 난 줄로 알았다.

"장 매니저님, 저 이 녀석 알아요. 그냥 병신일 뿐이니까 더 이상 예의를 차릴 필요도 없이 바로 한 대 때려요! 때리고 나면 저 녀석은 얌전해질 거예요!"

배준영은 옆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고 그들이 싸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장수혁은 단번에 그를 밀어내고 임지환의 곁으로 달려갔다.

"임 선생님, 정말 선생님이십니까?"

"전 소식을 받은 후 줄곧 여기서 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눈치가 없어 방금 선생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만약 제가 예의를 차리지 못한 점이 있다면 양해해 주세요!"

장수혁은 임지환의 손을 꼭 잡고 끊임없이 사과했다.

임지환은 그의 지나친 열정에 조금 불편함을 느껴 재빨리 손을 뺐다.

"모르는 자는 잘못이 없죠!"

임지환이 담담하게 말했다.

장수혁은 바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위험할 뻔했다!

이 귀한 손님이 탓을 하지 않았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에 큰 사고를 쳤을 것이다.

그는 즉시 고개를 돌려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멍해서 뭐해? 이 분은 우리 호텔의 귀한 손님이셔, 어서 와서 맞이해야지?"

이 말을 듣고 호텔 직원들은 바로 하고 있던 일을 내버려두었다.

종업원, 경비원, 프런트, 청소부까지... 단번에 정연하게 두 줄로 섰다.

"존경하는 VIP 손님, 성운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만족은 저희의 추구입니다! 마음에 드시는 입주 체험을 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5성급 호텔 직원이다 보니 모두 전문적인 훈련을 거친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허리를 모두 90도로 숙였고 가지런하고 일치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배준영은 이 장면을 보고 넋을 잃었다!

아니... 임지환이 VIP 손님이라고?

설마 저 녀석이 정말 펜트하우스 로열 스위트룸에 입주한 사람인가?

빌어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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