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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내일이요?”

조유진은 내일 SY 부동산에 가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네, 혹시 유진 씨... 와서 배웅해 주실 수 있나요? 전 대제주시에 친구가 많지 않은데, 유진 씨는 몇 안 되는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예요.”

신준우의 말투에는 간곡함이 묻어났다.

어쨌든 신준우는 자신과 선유의 은인이었고, 지난 3년 동안 선유가 열이 나거나 감기에 걸릴 때마다 신준우가 도와줬었다.

조유진은 이를 악물고 동의했다.

“알았어요. 내일 갈게요. 몇 시 비행기예요?”

“아침 10시요.”

그러면 그녀는 조금 늦게 SY 부동산에 등록하러 가야 한다.

전화를 끊은 후 남초윤은 의심했다.

“신 선생님은 왜 갑자기 다른 병원으로 전출된 거지?”

“나도 잘 모르겠어. 두 병원에서 서로 협상한 거 아닐까?”

“그럴 리가. 어느 병원에서 젊고 실력 좋은 의사를 다른 곳으로 보내겠어. 너무 이상해... 신 선생님 혹시 누구 기분을 상하게 한 건 아니겠지?”

S시도 대도시이지만 그 병원은 대제주시 제일 병원보다 훨씬 못하다.

조유진은 갑자기 나쁜 예감이 들었지만 재빨리 그 생각을 떨쳐 버렸다.

“신 선생님은 평소에도 부드럽고 착하셔서 누구에게도 기분을 상하게 할 분이 아니야.”

...

하얀 승합차 안.

송인아가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휴대전화에 은행 메시지가 떴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고객님, 14:23에 끝 번호 6798의 은행 카드에 200,000,0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2억 원?

조유진이 돈을 돌려준 걸까?

송인아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이 여자가 무슨 정말 수로 은행 카드 번호를 알아낸 거야!

옆에 있던 매니저가 그녀의 표정을 보고 물었다.

“인아야, 왜 그래?”

“언니, 내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던 조유진에 대해 알아봤어? 그 여자 출신이 정확히 어떻게 돼?”

“알아봤지만 너 공연해야 하는데 기분에 영향을 줄까 봐 말하지 않았어. 공연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때 얘기하는 게 어때?”

송인아는 성격이 급한 사람인데 어떻게 기다릴 수 있을까.

“지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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