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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4화

남정이 뒤에서 미리 손을 써놓았는지 요리는 시키자마자 올라왔다.

낙청영도 예상밖으로 구선부에서 먹게되여 엄청 기분이 좋았다. 진시우랑 남정이 어떻게 아는 사이이건 뒤로하고 먼저 먹고 보자는 마음이였다. 원래도 뭘 먹기를 즐기였기에 이왕 귀한데 온거 거하게 먹고싶었다.

강설아도 평시에는 절도 올수 없는 곳에 왔다는 흥분감에 도취되여 마음껏 요리를 즐기고 있엇다.

낙신산장에 있을때에도 그럭저럭 잘 보냈었지만 여기 서울의 중심인 구미에서와는 차원이 달랐다.

태씨 집안의 누구라도 낙신산장에 가면 신처럼 떠받들어 모셨었다.

그러니 여기, 구선부에서 만찬을 즐기니 더할나위 없이 기뻤다. 심지어 면비로 만끽하는거기고 했다.

진시우도 허겁지겁 먹어대는 둘의 모습을 보니 은근 흐믓했다.

반면 옆에서 연희는 가만히 서있을뿐 다만 간간히 음료나 부어주고 더이상은 뭘 더 하지 않았다. 필경 남정이 자리에 있는데 함부로 앞질러 행하는건 실수였다.

그녀의 눈빛에는 다만 걱정이 서려 있었다.

송라엘에 대한 걱정이였다.

앞에 녀인들을 보니 하나같이 외모가 출중하고 아릿다웠다.

특히 그중 낙청영을 보고 더 걱정이 되였는데 외모도 그렇고 사람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그런 고급진 기질은 타고나야만 하는 거였으니 본인조차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러니 설사 송라엘이라 해도 얼추 비슷할뿐 그 아름다움과 고급짐을 능가하기는 어려웠다.

‘이제 전화나 걸어서 얘기줘야겠다. 자기 남자가 다른 녀자한테 채가는줄도 모르고 뭐하는 거야…….”

‘바보 같은 년! 자기 남자는 자기가 똑 부러지게 지켜야지!’

연희는 맘속으로 중얼거리며 앞에서 한창 요리를 즐기는 낙청영을 경계적으로 보았다.

반면 진시우는 만찬을 완벽하게 즐기지 못했다. 선락거가 통제하는 곳에 왔으니 계속 좌우를 두리번 대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런 그의 눈에 연희의 경계하는 눈빛이 보였던 거다.

‘뭐야? 두 사람 혹시 무슨 일이라도 있나……?’

허나 이내 머리를 두리번 거리며 타인의 감정을 감지할수 있는 음신을 회수하였다. 그런 기술은 이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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