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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음? 혹시 청영이니?”

이때 어디선가 화색이 돌고 있는 목소리가 멋쩍게 엘리베이터 쪽에서 들려왔다.

그 목소리를 듣던 낙청영은 순간 표정이 굳더니 썰렁한 눈빛으로 엘리베에터를 보았다.

엘리베이터에서는 키가 크고 굴곡진 몸매를 자랑하는 녀자 한명이 웃음을 보이며 등장했다.

“진짜로 너네? 청영아, 나 몰라? 구미에 오면 연락이라도 하지, 그새에 나를 잊어버린거야?”

말하면서 이상한 눈빛을 보내왔다.

낙청영은 할수 없이 상대하면서 냉냉히 답했다.

“송청은이네? 운이 좋아……, 여기서 보게 되다니.”

송청은은 손을 뻗고 포옹을 하려 하였으나 낙청영의 쌀쌀맞은 태도를 보니 그녀도 밥맛이 떨어졌는지 덜떠름해서 말했다.

“왜 그래, 청영아? 오랜만에 보는데 그게 뭐야, 나 그럼 서운하다?”

허나 낙청영은 그닥 흥이 나지 않았다.

“보여? 나 지금 상처 다 나았어. 실망이지? 요 근년내 너 보살핌을 하도 많이 받아서!”

송청은은 그말에 난감한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낙청영의 쌀쌀한 태도에 전혀 개이치 않고 말을 쭈욱 이어나갔다.

“뭐야~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뭐가 모르겠다는 거야? 내 몸속에 남겨놓은 기경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는거야? 너가 몰라?”

낙청영은 드디여 화를 참지 못하고 노기등등해서 소리쳤다.

“난 너를 나의 제일 좋은 친구로 생각했었어, 그런데 그런 나를 이렇게 대하다니! 그리고 이제와서 몰라?”

송청은도 더이상 척하는 척을 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민낯을 드러내며 음흉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렇게나 빨리 알아차리다니, 제법인걸. 낙청영, 그리 큰 상처를 입고도 여직 살아있다니, 놀라워.”

이때 옆에서 잠잔코 있던 진시우도 드디여 떠올렸다. 몸속의 상처라면 아마 저번에 낙청영 몸속의 그 음습하고 추운 진기를 말한다는거. 그때 낙청영이 뭐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났다.

그때 그의 친구인가 누구인가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바로 앞에 있는 이자인 거였다.

강설아도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대꾸했다.

“너 년이 바로 우리 장주를 해치려던 사람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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