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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김원정은 혹여나 진시우와 눈빛이 마주칠가 머리 들고 쳐다보지도 못한채 구걸의 말조차 하지 못했다.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 송청은이라는 여자 이리로 데리고 와봐."

"네..."

김원정은 곧장 나가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송청은을 진시우 앞으로 끌고 왔다. 그녀는 진시우뒤에 있는 낙청영을 보자 그대로 울음을 터뜨리는 거였다.

"청영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날 좀 살려줘."

낙청영은 그런 그녀를 빤히 쳐다만 보고있었다. 화도 났지만 또한 당혹스러웠고 실망스러웠다.

"난 너를 내 친구로 생각했었어. 그런데 왜 그랬어? 만약 진시우가 아니라면 난 죽었을지도 몰라."

송청은은 더듬더듬거리며 낙청영 앞까지 기여가 그녀의 다리를 붙잡고 빌었다.

"고의가 아니였어, 나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거라고!"

"우리 예전에 친했잖아? 옛정을 봐서라도 이번만 봐주면 안될까?"

낙청영은 썰렁하게 답했다.

"알아, 태우성이지? 내가 강대해 지는걸 막기 위해 그런거 아닌가?"

"하지만 태우성은 이미 죽었어. 죽은지 며칠 되가는데 알기나 해?"

송청은은 낙청영의 다리를 더욱 꽉 잡고는 얘기했다.

"사... 사실 태우성만이 아니야. 나한테 이 부탁을 한건 한명 더 있어."

"태우성은 다만 운좋게 마침 나를 찾아온 거 뿐이야. 그전에 사실 더 있었어."

"태우성은 너를 죽이려고까지 하지 않았어. 그냥 적당한 선에서 너를 손아귀에 넣고 싶어했을 따름."

처음 듣는 얘기에 낙청영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배후에 지시한 사람이 더 있다?! 낙청영은 급급히 더 물었다.

"뭐라고?"

낙청영은 안색이 급격히 어두워지었다. 그녀는 아무리 세세히 생각해봐도 그 누군가의 원한을 산 기억이 없었다.

진시우도 재치있게 음신의 힘을 빌어 송청은의 정서를 스캔하고 있었다. 혹여라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닌지 면밀히 살펴봐야 했다.

송청은도 죽음의 살기를 느꼈는지 에라 모르겠다 알고 있는 것들을 죄다 불었다.

알고보니 진정으로 낙청영을 죽음까지 몰아넣으려고 한 배후의 사람은 현재 동강에서 큰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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