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아름이 별장으로 돌아왔을때 별장에는 불빛조차 없었다.그녀는 더듬거리며 불을 켜고는 썰렁해진 집안을 둘러보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한명이라도 맞아주는 이가 없었으니 워낙에도 큰 집안은 더욱 크게만 느껴졌다.한편 진시우도 혼자 중얼중얼대며 금새 별장에 도착했다. "혼인이라고...?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네, 게다가 그리 급해서 뭐하게?"그는 도리머리를 치며 한마디 덧보탰다."아직 맘에 드는 여자도 못 만났는데..."그리고는 곧장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수련을 진행한뒤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날 오전 10시쯤.진시우는 손에 하청국과의 계약서를 들고 구미의 병원으로 향했다.병실에 들어서자 강진웅이 보였다. 그는 병실에 책상 하나를 마련하여 산더미같이 쌓인 서류들을 검토하고 있었다."뭘 굳이 본인이 하고 있어요? 아래사람한테 맡기면 될 일들을,강 아저씨?"진시우는 이토록 일에 집착하는 강진웅을 이해할수 없었다.강진웅은 그런 진시우를 보며 허허 웃어보이고는 답했다. "이건 모두 태씨 집안의 자산 전이 계약서야."자상한 말투에는 진시우에 대한 애정이 묻어났다. 마치도 진시우가 자신의 아들인거 마냥, 심지어 자신의 아들보다도 더 친근한 말투였다."음...""근데 태씨 집안에서 이미 한번 왔다 간 모양이에요?""그래."강진웅은 진시우가 마냥 대견스러웠다."그나저나 너 진짜 대단하구나, 태씨 집안을 제압해 버리다니. 그건 구미시에서의 가장 방대한 세력을 자랑하는 집안인데.""밑의 산업들을 나한테 전이하게 만들었잖아... 이건 태문세도 이룩해낼수 없는 업적이야."진시우는 이에 웃으면서 말했다."이건 모두 인과응보인 거에요. 소하 이모를 그렇게 만들어 놓은건 천벌 받을 일인거잖아요.""더우기 애까지 임신한 사람한테, 혹시라도 배속의 애한테 무슨 변고라도 있었으면 어쩔뻔했어요..."유소하가 납치되었던 일들을 생각하면 진시우는 아직도 주먹이 불끈 줘여졌다."만약 진짜 그랬다면 절대 이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거에요."유소하가 저
전성 인터내셔널은 먼저 강진웅의 만흥 부동산 명하로 들어보냈다.진시우는 강진웅과 몇마디 더 나눈뒤 병원을 떠났다. 그뒤 이씨 집에 와서 이현문과 회사 설립일로 의논했다. 이현문은 진시우한테서 기본적인 회사 정보를 가져간뒤 아래 사람한테 일을 시켰다.회사 설립일도 어느정도 추진시켰겠다, 진시우는 태씨 집안에서 보내온 영약도 이참에 함께 검사하려고 했다. 어떤 약들이 있는지, 혹여나 희귀한 약재가 있을지 궁금했다....그렇게 진시우가 이저런 일로 바쁜 와중에 태씨 집안에서도 조용하지 못했다.태우식은 사지가 감각이 없는 채로 침대에 누워 온종일 눈물로 세수했다."웅 어르신, 제발 부탁이에요. 진시우더러 수술 좀 하게 말해줘요, 나 이대로 있을수는 없다고요!"그러나 웅 어르신은 차겁게 말했다."않됩니다. 그만 하세요."태우식은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 말을 집요하게 이었다."웅 어르신, 내가 정녕 이렇게 평생을 보내기 바래요? 난 지금 절반 시체랑 다름이 없다어요."그는 너무 격동되여서 소리쳤다."죽기만 하겠어요?! 이왕이면 날 그냥 죽여요, 그게 훨씬 낫겠네요! 태씨 집안은 그냥 웅 어르신이 가져가세요."웅 어르신은 얼굴을 구기면서 나즈막히 답했다."난 태씨 집안에 관해 일말의 사심이 없습니다.""웅 어르신..."태우식은 글썽해서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바로 그 찰나 태씨 집안의 한 하수인이 허겁지겁 방문을 뚫고 달아 들어오는 거였다.웅 어르신은 심기가 불편했는지 한마디 뱉었다."지금 뭐하는거야? 허둥지둥... 자네 지금 태씨 집안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어."하수인은 급급히 사과하며 이유를 밝혔다."웅 어르신, 그게... 밖에 사람 몇몇이 와서 어르신을 찾는데, 말로는 선락거에서 온 상호법이라고 하네요."상호법이라는 말에 웅 어르신은 구겨졌던 표정을 피면서 들여보내라고 손짓했다."나 금방 나간나고 전해라."하수인은 허리한번 굽히고 자리를 나갔다."선락거의 상호법이라... 우리를 도우러 온걸까요?"태우식이 한껏 긴장해서 말
웅 어르신은 그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선락거가 절대 이리 경거망동할 단체가 아닐텐데? 진시우가 무도 천인을 한 두명 죽인것도 아니고, 게다가 지금 고수들이 즐비하게 뒤에서 도와주는 진시우를 무슨 수로?웅 어르신은 심지어 선락거의 사람들은 이리도 하나같이 싸움질에 중독되여 대뇌가 위축되여 있는게 아닌지 하는 의심도 들었다.웅 어르신은 엄청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락거가 진정으로 진시우와 힘겨룰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한다고 인정했다.다만 면전에 두고 거절하기는 뭐하니 잠시 머뭇거리면서 답을 꺼려했다.여기서 곧바로 거절해 버린다면 선락거의 성격으로 하여금 태씨 집안을 이자리에서 먹어버리려고 할게 뻔하기 때문이였다. 필경 은인의 집안이였는데 웅 어르신은 태씨 집안이 이대로 몰락하는 꼴은 차마 볼수가 없었다.웅 어르신은 잠시 고민하더니 물었다."상호법님, 솔직히 진시우가 워낙에 강해서 말인데 심지어 옆에는 그를 도와주는 사람도 많고, 어떻게 죽여버릴지 생각해 보았나요?""그런 생각을 했다는건 어딘가 믿을 구석이 있어서 그런걸 텐데, 뭘 믿고 그러는거죠?"그말에 상호법은 격앙된 어조로 찬찬히 설명했다."당연히 저희 선락거의 주인장이 제일로 ‘믿을수 있는 구석’인 거죠!"웅 어르신은 잠시 멈칫했다. 선락거의 주인장? 확실히 강하기는 하나 기껏해야 소 어르신과 막상막하의 실력일따름 그이상 진시우까지 죽여버릴 능력은 없는 걸로 알고 있었다.웅 어르신은 질의가 눈빛에 서려있었다.그런 웅 어르신의 속내를 꿰뚫어 본듯 상호법은 음흉한 미소를 보이더니 더 내려 말했다."웅 어르신이 저희 주인장을 본지도 얼마나 되였죠? 지금 장기간 외출중인거는 알고 있죠?"웅 어르신은 머리를 끄덕이였다."네, 확실히 요며칠 보이지가 않더군요. 게다가 몇몇 구미시에서 몸을 숨기던 무도 천인도 자취를 감춰버리고."그말에 상호법은 눈빛에 이채가 서렸다. 과연 웅 어르신의 날렵한 눈썰미 였다."내가 웅 어르신한테만 말하는건데...""저희 주인장이 한 교묘한 곳을 찾
"웅 어르신은 아직도 고민하시는 건가요? 솔직히 말해 저희 주인장 한명만으로도 진시우를 처단해 버리기에는 충분한거죠.""건방진 녀석...!"웅 어르신은 여직 흔들리는 눈빛으로 맘속의 두려움을 겨우겨우 감추고 있었다."나 요구가 하나 있습니다."상호법은 그말에 웅 어르신의 마음이 드디여 바뀌는줄 알고 해쓱해서 보았다.만약 이번 작전에서 웅 어르신까지 팀으로 끌어온다면 아마 주인장이 엄청 좋아할 것이다. 또한 큰 공을 세웠다면서 인정도 받을거고."그 요구가 뭐냐면... 저희 태씨 집안의 산업만은 건들지 말아주세요."상호법은 낯색이 살짝 변하더니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그건 어려울거 같습니다, 웅 어르신. 태씨 집안이 이리도 방대한데 만약 선락거랑 ‘연합’하게 된다면 그건 태씨 집안한테도 엄청난 도움이 될겁니다."그러나 웅 어르신 곧장 답하기를."아직 모르시나본데 저희 산업중 대부분은 이미 진시우가 가져간 상태입니다. 지금 태씨 집안은 30퍼센트의 산업만 남아 있는 상태고요."탁-아까까지 태연자약하게 말을 나누던 상호법은 그말에 순간 손에 잡혀 있는 차잔을 부수며 소리쳤다."그게 지금 무슨 말입니까?!"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화를 버럭버럭 냈다."이런 빌어먹을...!""웅 어르신, 내가 말을 좀 막 하는 편인데... 태씨 집안에는 온통 멍청이들만 있는거에요? 아니, 진시우가 그 짓을 하게 그냥 냅둔겁니까?"상호법은 주먹으로 다시 상을 내치고는 씩씩 거리면서 말했다.이렇게 된 이상 설사 태씨 집안의 산업을 몽땅 가져온다 해도 의미가 크지 않을거다. 선락거의 규칙대로라면 인센티브로 적으마치 20퍼센트를 따갈수 있는데 원래는 10조4천억되는 태씨 집안의 산업을 진시우가 대부분 가져갔으니 분통하기 그지없었다."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우리 태씨 집안은 철저히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을 거에요."웅 어르신은 은근 불쾌한 기색을 보이면서 투덜댔다.솔직히 선락거나 진시우나 그한테는 매한가지였다.선락거라고 무슨 좋은데인가? 반면 앞에서는
"뭐? 만성 부동산? 강진웅 밑으로 들어갔단 말이냐?"이시연은 확실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시우한테 눈길을 주었다."혹시... 시우 오빠가 한거에요?"태씨 집안에서 영약을 보내올때 진시우의 명의로 보낸다고 하였었다. 그리고 이내 태씨 집안에서 이리 큰 변고가 생긴걸 보아 진시우랑 련계가 있을게 뻔했다.또한 진시우와 강진웅이 돈돈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했고.진시우는 별볼일 없다는양 무덤덤하게 말했다."그래 누가 태우비더러 그 사단을 내라고 했어? 강진웅 부부를 납치하다니, 완전 깡패 아니야? 깡패한테 정의구현 한다는데, 그게 뭐 틀린 노릇은 아니지, 않그래, 시연아?""아니... 그래도 오빠가 그정도 일줄은 몰랐죠. 태씨 집안을 완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잖아요."이시연은 눈가에 웃음기를 띄며 답했다."내가 볼때 태씨 집안도 머지 않아 완전히 망할거 같아요. 그 많은 자산을 잃었으니 밑에 있는 사람들도 아마 가만히 있지 않을걸요?""얼마 못가 이리저리 분렬해서 폭싹 주저 앉게 될거라고요. 이상 구미에서 한때 세력이 막강했던 태씨 집안은 더이상 과거형이 되겠군요."하지만 진시우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적어서는 웅 어르신이 계시는한 태씨 집안은 분렬까지 나아가지 않을거다. 무도 천인쯤은 충분히 손실을 볼수 있는 거다. 다만 웅 어르신이 한자리를 하고 있다면 그리 쉽게 망하지는 않을거라 판단했다.만약 웅 어르신 같이 년배가 있고 입지가 강한 사람이 태씨 집안을 휘어잡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웅 어르신을 너무 얕보는 거다. 더우기 태정파를 보니 진시우를 무서워 했을지 언정 그이상 더 많은 낌새가 보이지 않았는데 미뤄보아 태씨 집안은 아직 큰 일은 없는거 같았다.셋은 그뒤 객실로 나와 회사 창건일로 의논 하였다.이때 김신도 토론에 참여하여 회사의 반공용품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그렇게 며칠동안 진시우는 회사일로 바삐 돌아치였다. 총 두개 회사를 창립하려 하였는데 하나는 부동산 개발업체이고 또하나는 의약회사였다.두 회사는 잠시 이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생각해보니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였으니.하지만 진정으로 전문인이라면... 그건 소천경한테 물어볼 일이다.그는 그자리에서 회사 결정을 내린뒤 부동산에 관한 건축회사를 낙청영한테 넘긴뒤 소천경을 찾으러 나섰다. 그는 손에 의약회사의 문건들을 챙기면서 낙청영한테 당부했다."내가 주소 하나 찍어줄테니 이씨 집으로 가요.""그리고 이름을 청영씨 앞으로 하면 될겁니다. 그리고 주식은... 다 가져요.""네?"낙청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 지금 뭘 다 가지라는거지?"뭐하자는거에요?"그러나 진시우는 이미 결정을 다 내린 상태였다. 그는 지그시 웃으면서 손을 좌우로 저었다."난 내 이름으로 된 회사가 있는게 싫어요. 예전에도 말했었잖아요.""하지만..."하지만 여전히 그말이 실감이 가지 않았다. 세상 살아오면서 여태까지 진시우와 같은 남자는 본적이 없었다. 제법 열심히 살아왔고 사람 보는 눈도 매섭다고 자부했지만 진시우만은 꿰뚫어 볼수 없는 마법을 지닌거 마냥 그 속마음을 알길이 없었다.몇억, 수십억도 아니고 1000억의 가치를 지닌 회사를 선뜻 내밀어 주다니, 그냥 이 상황이 꿈만 같았다.그렇게 진시우는 손을 저으면서 벙쩌져 있는 낙청영을 뒤로 한채 방에서 나왔다.방문이 닫히고 강설아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는지 조곤조곤 낙청영한테 말했다."언니, 혹시 진 선생님 언니한테 관심있는거 아니에요?"관심?!그말에 낙청영은 얼굴이 사과같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손등으로 화끈해나는 볼을 어루만지면서 흥 하고 코바람을 내쉬었다."누가 알아? 내가 그리도 암시할때는 모른체 하더니..."혹시 이게 밀당?하지만 이내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팩 돌렸다.‘누구한테 밀당하는거야, 이 남자는!"비록 낙청영은 이렇게 생각했지만 손에 들려있는 1000억짜리 계약서를 보며 여전히 맘이 공중에 부응 떠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낙신산장을 운영할때는 그리도 권위있고 재력이 충만된 남자들이 들이댔었건만 한번도 마음이 동한적이 없던 낙청영이였
"진 선생님, 그러니깐 나보고 의약회사를 관리해달라고요?"소천경은 근엄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보면서 얘기했다."사실 굳이 않될거는 없지만... 그래도 수백억, 수천억이 투자된 회사인데, 내가 승임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아요, 소 대표님?"하지만 쓸쓸한 웃음을 내보이면서 소천경은 여전히 진시우의 제의를 거절하려 했다."나보고 원자재 공급망확보라든가 아니면 제품 품질 감독을 해달라고 하면 그나마 해볼수 있는데요, 전체를 다 책임지는 거는 좀 아닌거 같아요.""난 아직 그정도의 실력은 갖고 있지 않아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프렸다. 소천경도 진시우가 조금은 언짢아 할걸 알면서도 차마 섯불리 그 제의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순간 무슨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소천경은 급급히 말했다."제가 더 좋은 제의가 하나 있어요.""말해 보세요.""담 대표님한테 회사 전체관리를 부탁하는거 어때요? 그리고 내가 품질검사, 감독 등 분공하여 각자 회사 운영을 책임지는 거죠.""난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조금 아는게 많은데, 저품질의 약재라거나 이런건 한눈에 알아 볼수 있거든요."소천경은 은근 자신만만하다는듯 가슴을 치며 말했다."하지만 서로 속고 속이는 책상머리 비지니스는 담 대표님이 저보다 월등히 우위에요."너무 대놓고 칭찬했는지 소파에 앉아서 조용이 둘의 말을 듣고 있던 담비강은 고이러 헛기침을 해댔다."천경아, 그만 해라~"소천경의 말을 들어보니 활실히 일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의약회사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하기가 어렵게 된다. 소천경은 부담되는지 극구 사양하고, 담비강이랑은 아직 서먹서먹한 관계이다보니 불쑥 이런 요구를 할수가 없었다."그럼... 먼저 이익배분에 관해 얘기해봐요."진시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담비강은 정색하며 되받아 쳤다."진 선생님, 이익배분이라뇨? 선생님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세상 어디 생명의 은인이랑 돈타령한답니까?""아니, 아니... 그래도 돈에 괸해서는 확실히 해야죠.""진 선생
"새로운 회사는 살아 남기 힘든 시스템인거죠. 소비자들의 신임을 얻을수 없으니 쉽게 악순환에 빠지기도 하고요."하지만 진시우는 전혀 개이치 않아 했다. "천천히 해나가면 되는 거죠. 품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원양제약은 쉽게 이겨버릴수 있을겁니다."소천경도 부정적으로 많이 바라 보았다."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제품은 먼저 시장의 인정을 받는게 급선무에요.""충분히 새롭고 독특한 제품을 개발해내고 소비자들한테 큰 임팩트를 남겼을때야만 회사한테 인기를 가져다 주고 회사를 기억하게 할수 있어요.""응당 먼저 충분한 소비자층을 만든 다음 다시 원양제약이랑 면대면으로 싸우는게 현명한 방법일 겁니다."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일반인으로 놓고 말하면 신체가 감당할수 있는 정도가 유한하기에 그들한테 알맞는 처방이 필요합니다.""먼저 내가 준 것들로 시험해 보세요."진시우는 자신의 약 레시피에 엄청 자신있어 했다. 적당하게 홍보만 한다면 충분히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 고작 원양제약도 이겨버릴수 없다면 사부님이 엄청 실망할 것이다. 그렇게 계약서를 도로 가지고 현동초 약장을 떠났다."너무 자신만만한게 아닌지..."뒤돌아 성큼성큼 걸어가는 진시우를 보며 담비강은 혀를 끌끌 차며 중얼댔다. 진시우의 실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원양제약한테서 시장점유률을 빼앗낼려고 하는건 아무리 봐도 멍청한 행위같았다.과연 얼마나 광고를 해야 더 팔리기나 할지 의구심도 들었다.반면 소천경은 그래도 한번 시험해보고 더 얘기하자는 취지였다. 진시우가 저리도 신심있어 하는데 다 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한 것이다."먼저 시험삼아 제품을 만들어보고 직접 사용한 다음에 다시 얘기해 봐요, 담 대표님. 누가 알아요, 혹시 원양제약보다 더 좋을지?""그래, 그러는수 밖에."비록 둘다 진시우가 건넨 약 레시피에 질의를 품고 있었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자고 의견을 통일했다. 비록 원양제약이 하도 오래동안 시장을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