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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5화

그뒤 낙청영한테 면박을 받은뒤 김원정까지 끌어들이고 이지경까지 되였다.

낙청영은 자초지종을 들은뒤 화를 참을수 없었다.

"강임풍? 뭐야? 겨우 고백을 거절했다고 이러는거라고?"

어이가 없다는듯 낙청영은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면서 한숨을 쉬였다.

반면 송청은은 닭똥같은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면서 구걸하였다.

"청영아, 나 진짜 있는대로 다 솔직하게 얘기한거야. 그러니 제발 놔줘... 옛날에 우리 친했잖아...?!"

낙청은은 화가 났다. 비단 그깟 고백 한나 때문에 지금 이렇게까지 된게 어이가 없었고 또한 송청은을 보니 그래도 옛날에 친했던 정이 있었기에 마구 할수도 없었다.

그러나 진시우는 이미 송청은의 속내를 확연히 꿰둟어 보고 있었다.

"놔주다니? 당신을? 당신 지금 겉보기에는 애걸복걸하지만 맘속으로 ‘이 년 언제 다시 죽여 버릴가’만 생각하고 있죠?"

송청은은 이에 급급히 반박했다.

"헛소리 지껄이네요! 내가 언제?!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에요? 청영아, 이 남자가 지금 나를 모함하고 있는거야, 믿지마!"

송청은의 눈물에 약해졌던 낙청영의 마음은 진시우의 말에 다시금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그녀한테 당연 진시우의 말이 더욱 신임이 갔다.

낙청영은 피곤했는지 더이상 송청은을 등지고 창가가로 걸어 갔다.

태정파는 이내 김원정한테 호령했다.

"김원정, 지금 뭐하는 거야? 어서 저 년을 끌어내지 않고."

김원정은 두말없이 태정파의 말을 전해받고 송청은한테 다가가 억지로라도 일으켜 세워 문밖으로 내쳤다. 송청은은 마침내 절망했는지 실성해서 마구 부르짖었다.

"이 빌어먹을 년! 내가 그리도 구걸했는데, 미친! 낙청영, 내가 너 가만히 놔둘거 같애...!"

송청은은 끌려나가면서도 악날하게 낙청영을 저주하였다. 그 원망이 가득 섞인 목소리는 복도에서 쨍쨍울리며 매섭게 들려왔다.

송청은이 퇴장하자 공기는 순식간에 조용해 졌다. 그렇게 2분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손에 피를 뭍힌 김원정이 다시 등장했다.

그는 진시우를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무릅을 접히고 꿇으려고 했지만 이내 진시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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