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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7화

전성 인터내셔널은 먼저 강진웅의 만흥 부동산 명하로 들어보냈다.

진시우는 강진웅과 몇마디 더 나눈뒤 병원을 떠났다. 그뒤 이씨 집에 와서 이현문과 회사 설립일로 의논했다. 이현문은 진시우한테서 기본적인 회사 정보를 가져간뒤 아래 사람한테 일을 시켰다.

회사 설립일도 어느정도 추진시켰겠다, 진시우는 태씨 집안에서 보내온 영약도 이참에 함께 검사하려고 했다. 어떤 약들이 있는지, 혹여나 희귀한 약재가 있을지 궁금했다.

...

그렇게 진시우가 이저런 일로 바쁜 와중에 태씨 집안에서도 조용하지 못했다.

태우식은 사지가 감각이 없는 채로 침대에 누워 온종일 눈물로 세수했다.

"웅 어르신, 제발 부탁이에요. 진시우더러 수술 좀 하게 말해줘요, 나 이대로 있을수는 없다고요!"

그러나 웅 어르신은 차겁게 말했다.

"않됩니다. 그만 하세요."

태우식은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 말을 집요하게 이었다.

"웅 어르신, 내가 정녕 이렇게 평생을 보내기 바래요? 난 지금 절반 시체랑 다름이 없다어요."

그는 너무 격동되여서 소리쳤다.

"죽기만 하겠어요?! 이왕이면 날 그냥 죽여요, 그게 훨씬 낫겠네요! 태씨 집안은 그냥 웅 어르신이 가져가세요."

웅 어르신은 얼굴을 구기면서 나즈막히 답했다.

"난 태씨 집안에 관해 일말의 사심이 없습니다."

"웅 어르신..."

태우식은 글썽해서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바로 그 찰나 태씨 집안의 한 하수인이 허겁지겁 방문을 뚫고 달아 들어오는 거였다.

웅 어르신은 심기가 불편했는지 한마디 뱉었다.

"지금 뭐하는거야? 허둥지둥... 자네 지금 태씨 집안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어."

하수인은 급급히 사과하며 이유를 밝혔다.

"웅 어르신, 그게... 밖에 사람 몇몇이 와서 어르신을 찾는데, 말로는 선락거에서 온 상호법이라고 하네요."

상호법이라는 말에 웅 어르신은 구겨졌던 표정을 피면서 들여보내라고 손짓했다.

"나 금방 나간나고 전해라."

하수인은 허리한번 굽히고 자리를 나갔다.

"선락거의 상호법이라... 우리를 도우러 온걸까요?"

태우식이 한껏 긴장해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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