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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0화

통화를 마친 김원정은 이제 더이상 진시우를 두눈 똑바로 뜨고 바라볼수 없게 되였다.

“빨리 좀 어떻게 해봐요, 나 지금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진시우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말했다.

송청은은 이에 표정을 구기면서 다시 큰소리 쳤다.

“너 건방지게 계속…….”

짜악-

그 찰나 손바닥이 날아오더니 그녀한테 매서운 따귀 하나를 날렸다. 송청은은 어찌나 세게 맞았는지 공중에서 휘릭 하고 한바퀴 돌더니 바닥에 무겁게 떨어졌다.

“이런 멍청한 년!”

김원정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걸 이제야 감지한 김원정은 그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마구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발광하듯 사과했다.

“진 선생님, 제가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태 대표님께서 노여움을 푸시라고 몇마디 해주세요.”

쿵-쿵-쿵-

그리고 연신 이마에 피가 날 정도로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하는 거였다.

“왜요? 아까까지 온 세상사람 다 죽일거 처럼 얘기하더니?”

진시우의 말에 김원정은 더 세게 머리를 바닥에 박으면서 아무 말도 못하였다. 할 말이 없던거 였다.

그런 김원정의 행동에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진시우는 머리를 젓더니 그만하라고 손짖했다.

“됐어요.”

“송청은 좀 잘 봐둬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태씨쪽의 사람과 함께 우리를 찾아오세요.”

그리고는 옆에서 아까까지 아무반응없이 눈빛에 생기가 없이 멀겋게 자신을 쳐다보던 낙청영을 보더니 말했다.

“뭐해요? 어서 카드 받지 않고.”

그제서야 낙청연은 정신이 들어서 급급히 카드를 챙겼다. 과거 낙신산장의 녀신이였던 그녀는 지금 맘속이 심장뛰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릴 정도로 두근거렸다.

낙청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설아의 옷깃을 잡아 당기더니 카드를 가지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이 상황을 멀찍이 지켜보던 웨이터들도 입이 떡 벌어져서 멀뚱히 보고만 있었다. 하늘 높이 있는줄만 알았던 김원정이 누군간한테 무릎을 꿇는 모습은 난생처음이였다.

진시우가 간뒤 김원정은 그제서야 퉁퉁 부은 이마를 어루만지면서 몸을 일으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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