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호성은 눈빛이 차가워 지면서 "나 또한 그가 감히 사람을 데리고 우리 집에 올 줄은 몰랐어요."라며 말했다.위여단은 이를 갈며 "우리 집에 왜 왔어요? 왜 외할아버지를 이토록 때리고 간겁니까?"라며 물었다.위호성은 눈빛이 어두워지면서 "널 데려가려간데."라며 탄식했다.위여단은 안색이 변하면서 "날 데려간다고요? 무슨 염치로! 난 위 씨지 진 씨가 아니에요!"라며 화를 냈다.위호성은 달리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시우를 바라보면서 "시우 씨, 여단이 데리고 가줘요."라며 정중히 부탁했다."위 씨 가문 위아래 여러 사람은 이미 진경중 저 파렴치한 짐승에게 매수되었어요. 최근 몇 년간 난 분주히 뛰어다니며 부상을 치료하느라 그동안에 진경중이 암암리에 너무 많이 들어와 버렸어요."라며 말을 이어갔다."난 여단이를 지킬 힘이 없는데 그쪽은 진정한 대종사이고 게다가 손이주와 같은 인물을 죽일 수 있잖아요. 시우 씨은 저의 마지막 희망입니다."라며 부탁했다."그가 여단이를 데려가려고 하는 건 결코 보상하기 위해서는 아니에요. 난 여단이가 그런 사람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할 수 없어요."라며 말했다. 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요, 위 씨 어르신, 전 위여단을 데려갈 수 없어요. 도망쳐야 할 사람은 진경중입니다."라며 거절했다."위 씨 어르신과 여단이 두 피해자가 아니라!"라며 거절했다.한명은 가장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한명은 어머니를 잃었다.그러나 진경중이라는 이 장본인쓰레기는 여전히 팔딱팔딱 뛰면서 심지어 그들 앞에 가서 위세를 떨칠 수 있는데 이는 너무 불공평하다.위호성은 표정이 굳어지자, 실색하면서 " 안됩니다! 시우 씨, 진경중에게 무슨 개똥 운이 따랐는지는 에너지가 거대한 세력을 등에 업은 것이 분명해요!" "6대 특급 가문도 필적할 수 없는데 절대 그런 비현실적인 환상을 해서는 안 됩니다."라며 거듭 말했다.진시우는 웃으면서 "저 진시우는 종래로 백일몽을 꾸지 않았어요. 당신들도 마찬가지고요."라며 말했다.그러자 그
"우리 예쁜 딸, 얼른 나와 아빠 만나야지!"위호성은 안색이 변하고 위여단은 화가 나서 이를 악물었지만 눈시울은 또 벌겋게 달아올랐다."진 선생님..."위호성은 진시우에게 빨리 위여단을 데리고 뒷문으로 도망가라고 청하려 했다.진시우는 담담하게 "위 씨 어르신,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저자 뒤에 누가 서 있든, 전 오늘 저자가 과거에 한 모든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라며 단호했다.위호성은 약간 흔들렸고 진시우는 이미 현관홀로 향했고 위여단은 그 뒤를 따랐다.현관에는 양복을 입고 올백 머리를 한 중년 남자가 득의양양한 모습으로 사람을 데리고 문턱에 서 있었다.이 사람이 바로 진경중이다.진경중은 위여단을 보더니 눈에 만족스러운 기색을 띠었지만 진시우를 본 후 그의 눈빛은 어두워졌다.진경중은 "너 이 자식, 넌 누구야? 내 딸한테서 떨어져!"라며 호통을 쳤다.위여단은 "누가 네 딸이야? 함부로 소리 지르지 마!"라며 분노했다.진경중은 눈살을 찌푸리더니"단아, 뭔 말을 그렇게 해, 난 네 아빠야! 피는 속일 수 없어!"라며 말했다.진시우는 "너처럼 이렇게 뻔뻔스러운 사람은 태여나서 처음 본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진경중은 코웃음을 치면서 "내가 내 딸과 이야기하는데 너랑 무슨 상관이야? 당장 위씨 가문에서 꺼져! 내 딸과 멀리 떨어져! 아니면, 네 다리를 부러뜨릴 거야!"라며 말했다.위여단은 "어디 감히 진시우를 건드려 봐!"라고 하며 노여워했다.진경중은 안색이 약간 가라앉더니 "단아, 이 녀석이 설마 네 남자친구야?"라며 물었다.위여단은 "맞으면 뭐 어때?"라며 분노했다.진경중은 안색이 변하고 안색이 매우 보기 흉해지면서 "이럴 수가! 설마 너 이미 저놈이랑... 나쁜 놈!""아빠인 나의 허락 없이 누가 너더러 연애하래? 위호성 저 늙어서 죽지도 않는 인간은 정말 갈기갈기 찢어버려야 속이 후련하지!"라며 성을 냈다.위여단은 그에 화가 나서 "외할아버지 모욕하지마!"라고 하면서 울었다.진경중은 매우 화가 난 듯 "빌
위호성을 단번에 해치우려 했던 구라는 순간 그 별볼일 없어보이는 차잔에 강렬한 위협감을 느꼈다.그한테 불현듯 감이 왔던 것이다. 절대로 저 차잔에 맞히면 않된다... ...!강한 직감은 구라더러 공격을 멈추게 만들었다.위호성도 뒤돌아서서 더는 나서지 못하고 뒤걸음질 쳤다. 눈빛에 온통 겁에 질려 있었다. 아무리 대종사라고 해도 여직 구라앞에서는 역부족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던 거다.구라는 마치 은은히 몰아치는 칼바람마냥 기척을 감지할수 없이 날렵했다. "위 씨 어르신, 감이 않좋습니다, 제가 나설테니 그만 물러나세요."진시우는 자신이 나설때임을 직감하였다.진경중은 진시우를 보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비웃었다."네놈이 죽고 싶어서 날뛰는 구나."진시우는 진경중의 조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답했다. "내가? 고작 너희들한테? 건방진 소리는 집어 치우는 것이 좋을거야!"진경중은 더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고래고래 소리쳤다."됐고, 구라, 저 녀석을 어서 처리해!"반면 구라는 그런 진시우가 마냥 거짓말하는 거 같지는 않았다. ‘저녀석이 실로 대종사라고... ...?!’ 그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처럼 젊은 대종사는 결코 있을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미심쩍어서 잠시 멈칫멈칫 거렸다.그러나 그 것도 잠시, 진시우는 뒤켠에서 무언가가 급속도로 날아오는 것을 느꼈다. 구라의 주먹이였다. 구라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진시우의 머리를 노렸다. 허나 진시우는 구라의 이런 몸놀림을 곧바로 감지하고 머리를 비스듬이 옆으로 기울이더니 손쉽게 피해버리는 거렸다.‘아니... ....이건 말도 안돼! 이 녀석이 어떻게... ...?!’아까까지도 의심에 젖어 간만 보던 구라는 그제서야 뭐가 단단히 잘못 되였음을 알았다. 하지만 턴은 이미 진시우한테로 넘어갔다."그렇군... ..."진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그대로 구라를 들이쳤다. 진시우는 손바닥을 펴고 한보 앞으로 내딛더니 전력으로 구라한테 날아갔다.‘뭐... ... 뭐야?!’ 구라는 미처 피할새도
놀라움도 잠시, 위호성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바닥에 엎드려 고통에 흐느끼는 진경중앞으로 서서히 걸어갔다.위호성이 코앞까지 걸어오자 아까까지 바닥에 엎드려 거의 죽을 시늉을 하던 진경중은 갑자기 머리를 연신 조아리며 목놓아 우는 거였다."아버님! 저... ...저 한번만 봐주세요! 그러니깐... ...맞다, 여단이! 여단이 생각도 하셔야죠, 아버님! 저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하지만 위호성은 이미 진경중의 허위에 구역질이 날 지경이였다. 더군다나 앞에 있는 이 자가 바로 자기 금쪽같은 딸을 그리도 높은 곳에서 밀쳐 내린 장본인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분노를 가까스로 공제하며 말했다."그 입 닥치고 잘 들어. 여단이를 왜 찾아? 혹여나 데려가서 애한테라도 잘해주겠다는둥 그런 소리는 하지 않는게 좋을거야!"그러자 진경중은 앞에 있는 위호성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눈물을 쓱 닥고 답하였다."아... ...아버님, 제발 저 한번만 믿어 주세요. 저 진짜 잘할수 있습니다!""위씨 어르신, 그러지말고 저한테 맡겨 주세요."옆에서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던 진시우가 드디여 입을 열었다.그뒤 그는 진경중한테 인혼주를 시전하였다. 진경중은 그대로 두 눈이 생기를 잃더니 곧바로 맘속의 생각들을 낱낱히 말하였다."여단이를 선락거의 신분있는 자제분들과 결혼을 성사시켜야만 더 많은 지위와 자원들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제 목표입니다... ..."위호성은 마침내 화를 참지 못하고 그대로 진경중의 얼굴을 매섭게 휘갈겼다. 진경중은 그자리에서 "에고고!"하며 뒤로 뒹굴뒹굴 굴러갔다. 매서운 따귀가 그로 하여금 정신이 들게 하였는지 진경중은 잠시 머뭇머뭇 거리더니 이따금씩 머리를 들고 위호성을 쳐다보며 애걸했다. 자신이 아까 금방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채."이 짐승만도 못한 이라고! 네 딸을 이용해 그딴 꿍꿍이나 피울 생각을 하다니, 너는 죽어도 싸다." 성에 아직 차지 않았는지 위호성은 또 다시 진경중의 얼굴을 사정없이 가격했다.그
그렇게 위씨 집안의 일은 잠시 막이 내리고 나머지는 위호성이 차차 손 보기로 하였다.그리하여 진시우도 따로 신경을 쓰지 않고 구라의 거처로 몸을 옮겼다."그나저나 왜 위씨 어르신을 살려준 것이죠? 분명 단번에 죽여버릴수 있었는데 말입니다."진시우는 비록 그 이유가 대략 가늠이 가긴 하였지만 그래도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다.이 말을 들은 구라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답했다."난 다만 선락거를 위해 일할뿐 그 자랑 별따로 원한은 없습니다. 그때 이미 그를 제압하였고 저는 그쯤에서 손뗄려고 했습죠. 그런데 진경중이 사람까지 데리고 와서 난리를 치는 바람에... ..."구라는 뭔가 생각이 잠긴듯 했다. 그러나 그는 인츰 말을 계속하였다."하지만 진선생님님이 딱 타이밍 맞춰 도착했지요. 선생님만 아니였다면 아마 위호성은 이미 황천길로 갔을 겁니다."이렇게 몇마디 오가더니 어느새 이미 목적지에 도착하였다.그들은 어느 한 중급저택지에 도착하고는 인츰 저택안으로 들어갔다. 구라의 거처였다.그속에는 대충 스무몇살 되 보이는 여자가 창가앞에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확실히 조금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자, 선생님, 제 손녀입니다. 이름은 구효미입니다."여자애는 밝고 큰 눈망울을 가졌다. 커다란 눈망울에 눈동자가 가득 담겨 있었고 그냥 한마디로 예뻤었다. 그러나 생기를 잃어버린 눈망울은 이런 예쁨을 모두 담아내지는 못하였다.진시우는 한번 피뜻 보더니 말하였다."확실히 쇠혼주에 걸린 것이 맞긴 하네요. 그런데 주술에 걸린지 오래지 않아 꽤 풀기는 쉬울듯 합니다."그 말을 듣자 구라는 기쁨을 감출수 없었다. 드디여 손녀가 건강을 되찾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격동되여 눈물까지 글썽이게 되였다.쇠혼주란 제일 하등급의 주술이다. 이 주술은 세가지의 혼을 가둬두게 되는데 즉, 천혼, 지혼, 명혼 이 세가지이다. 참고로 이와 대응되는 것은 쇠파주이다.비록 구효미의 세 혼이 포박되여 있다고 하지만 나머지 일곱 혼은 여전히 유리되여 남아있기에 지금의 이런
전화 저쪽에서는 이시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시우가 구미국제공항에 도착했을때 이시연은 이미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뭐야, 왜 또 왔어?" 진시우가 물었다. "아버지가 차사고 났다는데 당연히 와봐야지, 않그래, 오빠?" 틀린 말은 아니였다. 그래도 혈육의 정이 있는데, 그 것도 아버지가 몸이 편찮으니 당연히 와 뵈야하는 도리였다."아버지는 어때? 괜찮으셔?" 이윽고 이시연이 물었다."응, 많이 나았으니깐 걱적하지 않아도 돼.""고마워, 오빠. 오빠만 아니였으면 큰일 났었을거야."진시우는 머쓱해서 이내 답했다."당연한거 가지고 뭘... ..."그런 진시우를 이시연은 눈에 다 담아두고 있었다. 순간 이시연은 푸흣하고 웃음이 나왔다."뭐야, 왜 웃어?""왜? 웃으면 않돼?" 이시연은 퉁명스럽게 받아 쳤다. 그는 저도 몰래 웃고 있다는거에 살짝 묘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그리고 그둘은 금방 이씨 집으로 돌아갔다."뭐야, 아빠, 난또 무슨 큰일이라고. 어디 아프시지는 않아?" 이시연은 예상과는 달리 크게 별탈 없어보이는 이현문에 깜짝 놀라했다.이현문은 이런 딸의 모습이 귀여웠는지 껄껄 웃으며 말했다."요녀석아, 내가 뭔 일이라도 있겄냐? 그나저나 진시우한테나 고마워 하여라. 진시우 아니였으면 진짜 큰일 날뻔 했다고!""능력이 어쩜 이리 출중한지... ...어서 고맙다 하라니깐! 하하하!"이시연은 다소 놀라운 눈빛으로 옆에 있는 진시우를 바라 보았다. 아버지도 그렇고, 할아버지도 그렇고, 확실히 진시우는 평범한 인물이 아니였구나 생각했다."오빠, 도대체 뭐야? 다시 한번 해봐봐, 나도 좀 보게."이시연은 그래도 두 눈으로 확싱하고 싶었다. 궁금해서 그런지 아니면 선망의 마음이 생겼는지는 본인도 몰랐다. 그냥 한번 보고 싶었다."얘가 지금 뭘 보겠다는거야, 하하하! 다친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시범을 보이지, 시연아?" "그럼 내도 차에 한번 치일게!" 시연이 대꾸했다."농담이야, 농담!" 진시우는 재미있다는 듯이 배를 끌어안고 깔깔 웃으
"반칙? 둘이 지금 무슨 소리 하는거야?" 이현무이나 이병천은 둘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몰랐다.비록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체 했지만 진시우는 속으로 은근 ‘요녀석 뒤끝있네.’하며 힐끗 웃어다. 적으마치 몇년전의 일인데도 여직 기억하는거보니 은근 귀여운 구석도 있었다.저번에 같이 술을 마실때 진시우가 내경으로 몸속의 알콜을 휘발해버린걸 여직 기억하고 있던 거였다. 그렇게 진시우는 이시연의 차를 타고 당지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갔다."이 레스토랑이 여기서 제일 잘 나가는 곳이라고요, 한번 봐봐요. 가격도 엄청 싸요!"진시우는 가격얘기를 하는 이시연의 얼굴을 보며 신기하다는 듯 보며 말했다."뭐야? 너같은 재벌집 딸도 돈걱정하는거야?"이에 이신여는 되려 자랑스럽다는양 머리를 쳐다들고 씩씩하게 말했다."이돈은 제가 알바해서 번 돈이라구요! 당연히 돈걱정 하죠!"이신여는 아무리 기세가 등등한 가문의 딸이라고 해도 은근 기특한 부분이 있었다. 그녀는 다른 재벌 2세들이랑은 확연히 차이나게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과외시간에는 따로 알바도 하며 틈틈히 사회경력을 쌓아나가고 있었던 것이였다.레스토랑의 요리는 이신여의 말마따나 진짜 맛이 좋았다. "이따 술 한잔 하는거에요, 오빠! 알겠죠?!"이신여는 마치도 빚쟁이 마냥 진시우를 졸라댔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신여가 그러던 말던 다 흥쾌히 받아주며 요구를 들어줬다."좋아, 마시지 뭐. 그런데 조금 마시고 나 그만 가봐야 할거 같애.""응? 가보다니, 어딜 가는데?"이신여는 진시우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취조하듯 물어보았다."뭐야? 우리 집에서 지내는거 아니였어?""아니? 뭔 소리야? 나 여수운요에 살고 있어."이신여는 잠시 멈칫 거리더니 어딘가 께름찍하여 더 물어보았다."아~그래? 음... ...근데 오빠 어쩌다 그곳에서 지내게 된거야?""사실 내 집도 아니야. 주안현 딸의 집이야."역시나 뭔가가 있다는 생각에 이신여는 더 캐물었다."혹시 동거하는거야?!"동거라는 소리에 진시우는 어이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하였다."부자집 딸내미가 이런 생각도 하셔요?"말투에는 이신여에대한 조롱이 조금 섞여있었다.진시우는 이미 예전의 그 서툴고 유치한 진시우가 아니다.속내가 들켜버렸다는 걸 알아차린 이신여는 겸연쩍게 대꾸했다."아... ...아니, 그냥 건의한거라고. 건의!"진시우는 더이상 말꼬리를 잡지 않았고 이신여도 머쓱 했는지 고개돌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치를 힐끔힐끔 살피였다.그렇게 공기중에서는 어색한 기류가 돌았다. 그러던 찰나 뒤에서 누군가의 그림자가 비춰졌다."신여 맞지?""신여 맞구나, 여기서 신여를 만나다니, 참 인연이네."목소리의 주인공은 키가 크고 생김새가 훤칠한 한 남자였다. 남자는 들어오자마자 주위의 이목을 한껏 주목시키며 느릿느릿 이신여한테 걸어왔다.이신여는 그를 보고 그냥 예의있게 웃어보일뿐 따로 감흥이 없었다."반장? 여기서 반장을 보게되네... ...하하... ...""아, 오빠, 여기 내 고등학교 동학이야."진시우도 예의있게 웃어보이고는 고개를 끄덕이였다."저의 이름은 계정식이에요, 이시연의 고등학교 동창이죠. 만나서 반가워요."계정식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진시우도 이시연과 마찮가지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다만 차거운 눈빛으로 계정식을 아래위로 훑고 있었다.하지만 계정식은 따로 개이치 않고 반갑게 말을 계속 걸어오는 것이였다."그나저나 진시우라고 했더라? 복받으셨네~ 시연이 한때 우리반 퀸인거는 알고 있죠? 도대체 이신여를 어떻게 손에 넣으셨대?"진시우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였다. "여자친구는 아니야, 나 시우오빠랑 안지도 얼마 않됐어."이시연이 진시우 대신 말했다.그러자 계정식은 순간 응흉한 웃음을 보이고는 더 한층 거들먹 거렸다. "뭐야? 그럼 나 아직 기회가 있다는 거네?""시연아, 한잔하자, 그럼?"히죽히죽 거리며 너스레를 떠는 계정식와는 달리 이시연은 여전히 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계정식를 보고 거절을 하려던 찰나 눈길이 계정식의 가슴에 걸려있는 옥패로 가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