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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식탁 위의 분위기는 조금 어색했다, 김석영은 두 사람 사이에서 무척이나 안절부절못했다.

그녀는 그제야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절친인 유지나와 진시우 사이에 해결하지 못한 모순이 생긴 듯했다.

유지나는 불안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다 끝내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시우도 유 씨 집안과 가까이할 생각이 없었다. 만약 유 씨 집안이 자신과 충돌했더라면 주 씨 집안이 유 씨 집안의 가업까지 집어삼켜 진정한 의미에서 온양시의 제1가문이 되게 할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나갔을 때, 식사는 끝이 났고 진시우가 먼저 일어섰다.

“석영 씨, 제가 데려다줄게요. 아니면 김 부장님께서 걱정하실 거예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김석영은 잠깐 멍청하게 서있다 뒤늦게 대답했다.

“아…네, 네!”

유지나는 그런 진시우를 보며 실망했다. 그리고 진시우가 주 씨 집안의 행동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말을 마친 진시우가 몸을 일으켰고 김석영은 망설이다 결국 진시우에게 유지나도 데려다주라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유지나는 괴로워졌다. 유 씨 집안의 아가씨인 그녀는 이런 억울함을 견뎌야 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지나는 두 사람을 따라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말없이 계산을 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했다.

누군가가 유지나의 이름을 불렀다.

“유지나?”

자신의 이름을 들은 유지나가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강지욱?”

잘생긴 외모를 가진 젊은 남자는 한껏 차려입고 있었다.

“너 다리 다 나은 거야?”

강지욱이 의아하게 물었다.

“응, 그런데 너는 여기에 무슨 일로 온 거야?”

“사업 파트너 만나러 잠깐 들렸어, 너는 금방 밥 다 먹은 거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차라도 한잔할래?”

“다음에, 나 오늘은 일 있어서 안돼.”

강지욱은 유지나의 대학 친구였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강지욱은 각 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학생회 회장 자리까지 도맡아 선생님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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