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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유백열과 유 씨 집안의 고수가 동시에 나타나 조권의 차를 둘러쌌다.

그 모습을 본 조권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리곤 화가 난 얼굴로 유홍우를 바라봤다.

“홍우야, 지금 뭐 하는 거야?”

하지만 유홍우는 대답 대신 진시우를 바라봤다.

“시우 씨?”

그러자 진시우가 조수석으로 다가가 좌석의 밑에서 가지색 얼음 같은 물건을 꺼냈다.

강기로 보호막을 만든 진시우가 손으로 그 얼음 같은 물건을 잡았다.

“한독 결정이라니, 일반인이 절대 얻을 수 없는 물건인데. 누가 당신한테 시킨 거죠?”

유홍우는 굳은 얼굴로 분노했다.

“조권, 무슨 말이라도 해봐!”

“이런 물건이 왜 내 차에 있는지 나도 모르겠어.”

조권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었다.

“이렇게 증거까지 나왔는데 사실대로 말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상관없어요, 저 최면도 할 줄 알거든요. 그러니까 당신이 사실을 말하게 할 방법 얼마든지 있다고.”

그때, 조권의 기사가 갑자기 조권을 향해 다가갔다, 아마도 그를 죽이려고 하는 듯했다.

종사 최고봉인 기사가 나서자 유백열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멈춰!”

놀란 유백열이 소리쳤다.

조권은 이렇게 이유도 모른 채 죽을 수 없었다.

“내 앞에서 사람을 죽이겠다고? 좋은 생각하네.”

진시우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곤 순식간에 조권의 등 뒤로 가더니 기사를 공격했다.

쿵!

저 멀리 나가떨어진 기사가 피를 토했다.

“대종사!”

기사가 놀란 얼굴로 도망가려 했다.

하지만 진시우가 은침 두 개를 그의 무릎 위로 날리자 기사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종사 최고봉의 고수는 순식간에 진시우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 모습을 본 유백열은 속으로 감탄했다.

기사의 손발을 못 쓰게 만들어버린 진시우는 유백열에게 그를 데리고 가 자초지종을 알아보라고 했다.

조권은 힘이 빠진 사람처럼 차에 기대어 바닥에 앉아있었다. 그의 안색은 창백했고 얼굴에는 땀이 가득 맺혀있었다.

“나는 너를 형제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는 왜 나한테 이런 짓을 한 거야?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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