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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시우 씨, 아침은 입에 맞으시나요?”

유백열이 식탁 앞에 앉아 물었다.

“네, 다 맛있네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시우 씨만 괜찮다면 앞으로 매일 와도 돼요.”

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웃으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때 유홍우가 말했다.

“시우 씨, 어제저녁에 지나가 저한테 한독에 대해서 얘기를 했거든요. 시우 씨 말대로라면 제 친구가 지나한테 한독을 주입했다는 거죠?”

“두 분이 다른 곳을 자주 가지 않았다면 그 사람이 맞을 겁니다.”

진시우의 말을 들은 유홍우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그 사람 제 오래된 친구예요, 지나한테도 늘 잘해줬었는데. 심지어 지나를 자신의 양딸로 삼으려고도 했는데 제가 허락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지나가 어렸을 때부터 잘해준 건 사실이에요. 이따 그 친구가 오기로 했는데 시우 씨가 좀 봐주 실 수 있을까요? 잘못된 걸 수도 있잖아요.”

“그래요.”

진시우가 고민해 보더니 허락했다.

“감사합니다, 시우 씨.”

한 시간쯤 지나 10시가 되었을 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홍우야, 우리 조카 어디 있어!”

그리고 손에 선물상자를 든 중년 남자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너무 자주 오는 거 아니야, 자꾸 지나한테 선물을 가져다줘서 내가 다 미안할 정도야.”

유홍우의 말을 들은 중년 남자가 선물상자를 내려놓더니 웃었다.

“이거 내가 사람 찾아서 부탁한 백 년짜리 인삼이야!”

“아저씨, 계속 저한테 선물을 줄 필요 없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질투하겠어요.”

유지나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질투하라고 하지 뭐, 그때 내가 너를 양딸로 삼겠다고 했더니 자기 딸은 자기만 예뻐하면 된다고 했다니까. 딸바보가 틀림없어, 누가 자기 딸 훔쳐 갈까 봐 매일 걱정이지.”

그 말을 들은 유지나가 어색하게 웃었고 진시우를 본 중년 남자가 물었다.

“이 분은 누구야?”

“내 딸 남자친구야, 시우 씨라고 부르면 돼.”

말을 마친 유홍우가 다시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시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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