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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진시우가 강지욱을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했을 때, 유지나는 진시우를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돌이켜보니 유지나는 그것이 웃겼다.

“감히 나한테 손을 대? 유지나, 네가 뭔데 감히 나한테 손을 대는 거야!”

강지욱이 화가 나서 날뛰었다.

유지나는 그 모습을 보며 점점 더 실망했다. 좋은 학생이라고 이름을 날렸던 사람의 진짜 모습은 이런 것이었다니.

진시우는 날뛰는 강지욱의 앞으로 다가가 그를 기절시켰다.

그리고 그를 장무사에게 맡긴 뒤, 유지나, 김석영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시우 씨, 오늘 정말 감사했어요. 시우 씨가 아니었다면 제가 무슨 일을 당했을지…”

집 앞에 도착한 유지나가 정중하게 말했다.

유지나는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았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본 유지나가 계속 말을 이었다.

“시우 씨, 오늘은 저희 집에서 주무세요. 시우 씨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런 거라도 해주고 싶어요.”

김석영도 옆에서 거들기 시작했다.

“시우 씨, 지나가 시우 씨한테 고마움을 전할 기회를 한 번 주세요.”

두 사람을 보던 진시우가 결국 허락했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김석영이 신이 난 얼굴로 대답했다.

유지나는 이 기회를 이용해 유 씨 집안과 진시우의 사이를 회복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우 씨?!”

갑자기 나타난 진시우를 본 유백열과 유홍우는 무척이나 놀랐다. 두 사람은 유지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녀의 전화 한 통도 못 받고 있던 상태였다.

그래서 오늘의 식사 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진시우가 유 씨 집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안녕하세요.”

진시우가 두 사람을 보며 인사를 건넸다.

유백열은 예의를 차려 인사를 건네는 진시우를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바랄 수도 없었다.

두 사람은 진시우를 집안으로 들인 뒤, 푸짐하게 먹을 것을 대령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곤 유지나에게 진시우와 김석영을 데리고 방으로 가게 했다.

“지나야, 오늘 어땠어?”

방에서 나온 유지나를 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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