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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정말 그런 말을 했다고요?”

진시우가 웃으며 물었다.

진시우의 실력을 보고도 그런 말을 했다는 건 그의 등 뒤의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설명했다.

유지나에게 한독을 주입한 배후의 인물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대단하고 만만치 않은 사람인 듯했다.

“시우 씨,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유백열이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종사 최고봉의 말은 나름 믿을만했다. 게다가 그는 진시우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제가 만나보죠.”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유백열은 진시우를 데리고 기사가 있는 곳으로 갔다.

“당신 이름이 뭐야?”

진시우가 기사를 보며 물었다.

“조장혁!”

맞아서 얼굴이 퉁퉁 부은 기사가 표독스럽게 진시우를 쏘아보며 대답했다.

“어르신한테 듣기론 너를 놓아주지 않으면 내가 죽을 거라고 했다며. 네 뒤에 있는 사람 누구야?”

진시우의 말을 들은 조장혁이 오만한 말투로 대답했다.

“초웅수 선생.”

진시우는 초웅수를 알지 못했지만 옆에 있던 유백열은 그 이름을 듣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초웅수? 우리 유 씨 집안이 언제 그 사람에게 미움을 샀다고?”

유백열이 다시 진시우를 보며 설명했다.

“초웅수는 온양시의 유명한 기업가입니다. 아래에 규모가 작지 않은 여러 회사를 가지고 있는데 야금, 화공, 방직업, 교통운수 등 업계에서 실력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지금은 왕종섭이 사람들이 공인하는 재벌이긴 하지만 초웅수의 재산도 왕종섭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겁니다.”

조장혁은 진시우가 자신을 죽일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그러니까 너 유 씨 집안일에 끼어들지 마. 네가 선천선경이라고 해서 얼마나 대단한 것처럼 굴지 말라고. 초 선생님을 화나게 만들었다가는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해도 결국 얌전하게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어.”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조장혁이 제법 오만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었다. 선천선경을 뛰어넘는 존재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게다가 대부분이 은거 생활을 하고 있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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