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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인, 인 선생님”

강지욱이 놀란 얼굴로 인 선생의 시체를 바라봤다.

진시우는 인형의 빨간색 외투를 벗어내 태워버리곤 인형도 없애버렸다.

“감히 인 선생을 죽이다니, 너 죽고 싶어?”

“당신 좀 멍청하구나, 그딴 수법으로 사업을 성공시키는 게 당신한테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 주술을 사용해서 자기의 편리를 도모한 적이 많지? 저 사람이 거저 당신을 도와줬을 거라고 생각해? 당신이 잘 나갈 때,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힘겨워했을 거야.”

진시우의 말을 들은 강지욱의 얼굴이 놀라움으로 물들었다.

“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주술로 돈을 벌면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야. 당신이 그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고. 당신 같은 경우는 주위의 사람들이 대신 감당하고 있었던 거고, 혈연이 가까울수록 감당해야 할 후과도 심각한 거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어?”

강지욱은 침착했던 방금 전과는 달리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사기꾼 같은 놈이 어디에서 헛소리를 치고 있는 거야?!”

진시우는 계속 고집을 부리는 강지욱을 보니 더 이상 말리고 싶지 않아 무강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 팀장님, 인 선생이라고 알고 계세요? 주술을 연마하고 있던 것 같은데.”

진시우의 말을 들은 무강우가 놀라더니 곧 진지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본부에서 인선해라는 이름을 가진 주술인을 지명 수배하고 있는데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한번 보시겠어요?”

진시우는 사진을 한 눈 보더니 말했다.

“네, 이 사람이 맞습니다.”

“진 선생님, 이 사람의 행적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제가 지금 당장 잡으러 가겠습니다.”

“제가 죽였어요.”

“네, 그럼 얼른 사람을 보내서, 네? 방금 뭐라고 하셨죠?”

진시우의 말을 들은 무강우가 멈칫하더니 잠시 후 놀라서 물었다.

“진 선생님께서 인선해를 죽였다고요?”

“네, 뭐 문제 될 게 있을까요?”

무강우가 잠시 침묵하더니 다시 말했다.

“진 선생님, 인선해는 엄청난 배후세력을 지닌 사람입니다, 진 선생님 혼자 감당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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