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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차는 한 시간 정도 달려 유 씨 저택 앞에 도착했다.

“시우 씨, 저희 집에 가서 차라도 한잔하고 가실래요? 저희 아버지랑 할아버지께서 시우 씨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고 있거든요.”

유지나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제가 조심하라고 했던 말 기억하고 계시면 돼요.”

유지나는 시무룩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기도 했고 이런 일은 천천히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진시우와 김석영에게 인사를 한 유지나는 차에서 내렸다.

그 모습을 보던 김석영이 진시우에게 물었다.

“시우 씨, 지나 사실 나쁜 사람 아니에요. 정말 괜찮은 여자예요. 대학교를 다닐 때에도 누가 저를 괴롭히면 저 대신 나서주기도 했어요.”

“저는 유지나 씨가 나쁜 사람이라고 한 적 없어요.”

진시우의 말도 맞았기에 김석영은 할 말이 없어졌다.

하지만 그때, 진시우는 갑자기 강력한 위기감을 느꼈다.

“차 세워요!”

다급한 진시우의 목소리를 들은 김석영이 얼른 차를 세우곤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

“왜 그래요?”

진시우는 김석영의 말에 대답도 하지 않고 두 눈을 감더니 신념의 힘을 쓰기 시작했다.

신념은 의념과도 같은 것으로서 정신력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선천지경의 3개 단계 중 2개가 이와 연관이 있었기에 신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두 눈을 감은 진시우는 마치 피범벅을 한 악귀가 아가리를 벌리고 자신을 삼켜버리는 듯한 모습을 본 듯했다.

“주술!”

진시우가 놀라서 얼른 강기로 자신의 몸을 보호했다. 심지어 금강권까지 동용했다.

그때 진시우의 귀를 찢어버릴 듯한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진시우는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곤 현뢰를 의념화 해 의념 속에서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악귀를 공격했다.

이는 진시우가 두 번째로 신념으로 누군가에게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은 바로 구미시에서 허 씨 집안의 송 신부와 싸울 때였다. 하지만 그때 송 신부의 실력은 진시우와 많은 차이가 났기에 진시우는 손쉽게 송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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