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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그 뒤로도 어려움을 만났지만 유 씨 집안에서는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진시우는 유 씨 집안에서 사건사고를 달고 다니는 자신을 달가와하지 않아 인연을 끊으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곤 그들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진시우가 온양시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임 씨 집안이었다. 다음이 바로 주 씨 집안이었다.

특히 이번에 주 씨 집안에서는 단호하게 방 씨 집안을 포기하고 진시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랬기에 진시우도 심혈을 기울여 주 씨 집안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 생각이었다.

시가 40조가 되는 양 씨 집안의 가업을 주 씨 집안에서 전부 통제하게 된다면 주 씨 집안에서는 온양시에서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온양시의 갑부인 왕종섭이라고 할지라도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정도였다.

유지나가 김석영을 통하여 다시 자신에게 연락을 한 지금, 진시우는 반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열정적이지도 않았다.

“그럼 오라고 하세요.”

진시우가 무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김석영은 진시우의 기분을 종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애걸하던 유지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졌기에 유지나에게 전화를 해 올라오라고 했다.

머지않아 유지나가 룸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많이 초췌해져 있었다.

“시우 씨.”

룸으로 들어선 유지나가 진시우를 불렀다

“지나 씨 요즘 잠을 잘 주무시나 봐요.”

유지나는 화장을 했지만 여전히 초췌한 얼굴로 억지로 웃었다.

“시우 씨를 속이기 힘드네요, 저 요즘 확실히 잠을 잘 못 자요.”

“고민할 일이 많으신가 보네요, 넓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대해야 몸에도 좋은 법이에요.”

유지나는 진시우가 무슨 일을 두고 얘기하는지 알고 있었다.

“시우 씨 말이 맞아요.”

유 씨 집안의 아가씨인 유지나는 진시우 앞에서 조금 비굴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지나야, 얼른 와서 앉아.”

그때 김석영이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했다.

유지나는 김석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자리에 앉았다. 진시우도 그제야 오늘 밥을 사는 이가 유지나라는 것을 깨달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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