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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호 종사는 한다면 한다는 사람이었기에 망설이지 않고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진시우의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처럼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호 종사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진시우가 젊은 나이에 종사가 되었기에 기껏해야 종사 초기에 들어섰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젊은 나이에 뿌리도 단단하지 못한 걸 보면 어쩌면 약에 의해 종사의 경지에 도달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후기에 들어선 사람이었기에 외력을 이용해 실력을 제고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건 식은 죽 먹기라고 여겼다.

퍽!

호 종사가 진시우를 향해 손바닥을 내려쳤다, 그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손바닥에 담긴 내경은 닿는 순간, 사람의 골격을 전부 산산조각 나게 할 수도 있었다.

진시우는 그제야 천천히 손을 들었다, 느릿하고 힘없는 그의 동작에서는 그 어떠한 위력도 보아낼 수 없었다.

곧이어 두 사람의 손바닥이 서로 닿았다.

진시우의 발아래의 땅이 갈라지는 소리를 들은 호 종사가 득의양양하게 웃던 그때, 갑자기 그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의 몸은 진시우의 한쪽 손에 제압당했다.

쿵!

진시우가 한쪽 손으로 호 종사를 누르자 그의 몸이 힘없이 바닥으로 넘어졌다.

땅이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호 종사의 몸이 바닥과 부딪히며 뼈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려왔고 동시에 호 종사가 피를 토했다.

“이럴 리가… 너…”

호 종사가 놀란 얼굴로 말을 마치기도 전에 진시우가 그의 머리를 잡고 바닥으로 내려쳤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호 종사는 어지러움을 느꼈고 양쪽 귀에서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곧 호 종사는 완전히 정신을 잃고 말았다.

진시우는 태연한 얼굴로 그를 옆으로 차버렸다.

노래방 안은 바늘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만큼 조용했다. 자리에 있던 이들이 침을 꿀꺽 삼켰다, 그들은 안색이 창백했고 연신 몸을 떨어댔다.

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호 종사가 이렇게 몇 번 만에 진시우의 손에 죽었다니!

담송도 놀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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