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274화

사골 부인은 멍하니 이 모든 걸 바라보았다. 이건 진정한 '만물의 부활'이었다.

진시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동굴로 뛰어들었다.

다른 이들도 이를 보고 뒤따랐다.

진시우는 멈춰 서서 거대한 궁전을 올려다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고대의 기운이 느껴지는 대략 2000년 전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거대한 궁전이었다.

앞에는 한백옥으로 만든 계단이 있고, 그 앞에는 천인이 머물 수 있는 거대한 광장이었다.

양쪽에는 용 기둥, 봉황 기둥, 기린 기둥...

다양한 성수와 수호신의 돌 기둥들이 좌우에 진열되어 광장으로 이어지는 넓은 통로를 형성하고 있었다.

각 기둥 위에는 백옥 같은 구체가 떠 있었는데 그 구체는 끊임없이 진한 영기를 방출하고 있었다.

“꿀꺽...”

진시우는 그 중 하나의 구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이걸 가져갈 수 있다면 평생 영기 걱정 안 해도 돼.’

‘근데 이걸 장식용으로 쓰다니 완전 낭비잖아!’

진시우는 마음 아팠다. 여기가 세상에 알려지면 무조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아마 진무사 사람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고족을 쳐서 이 궁전을 빼앗고 모든 것을 쓸어갈 수 있다.

“저기...”

진시우는 붉어진 눈으로 하영을 보았다. 하영도 같은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

“하영 성녀, 수라 천왕, 이곳은 절대 밖에 알리지 마세요. 아니면 고족은 끝장입니다.”

하영은 잠시 멈칫한 후, 어색하게 대답했다.

“네...저, 저 절대 외부에 알리지 않을게요...”

나염 천왕은 이를 갈며 말했다.

“발설하는 자는 내 손에 죽여버리겠어!”

다들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진시우도 눈이 휘둥그래져 부러움에 고족을 약탈할 생각으로 마음이 잠깐 움직였다.

하지만 자신이 수라 천왕 등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곧바로 마음을 가라앉혔다.

‘난 인간이지 도둑이 아니야. 그런 비열한 짓을 할 수는 없어.’

‘사람은 도리에 따라 살아가야지!’

‘나중에 고족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더 강해지면 말도 더 잘 통할 거야...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