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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7화

고족 성지.

진시우는 고족 사람들과 함께 그 웅장한 궁전으로 들어갔다.

궁전은 먼지가 하나도 없고, 마치 매일 누군가가 청소하는 듯이 깨끗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진시우는 이를 알아차렸기에 다소 이상하게 느꼈다.

세상과 단절된 궁전이 산체 속에 숨겨져 있고, 청동 문이 입구를 막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먼지가 없다는 건 너무 비정상적이었다.

진시우의 신념이 성지 전체를 감쌌지만 어떤 생명체의 기척도 발견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이 많았나?”

진시우는 이마를 찌푸렸다.

‘고대인들이 자동으로 먼지를 쓸어내거나 먼지가 쌓이지 않게 하는 특별한 수단이라도 있는 건가?’

모두가 궁전의 큰 문을 열자 더욱 진한 영기가 솟구쳤다.

진시우는 깊이 숨을 들이켰다. 백씨 가문 어르신이 말한 밀지를 이 궁전에 비교하면 아마 쓰레기 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곳이야말로 사람들이 미친 듯이 쟁탈할 만한 곳이다.

“무, 무기?!”

디마 천왕이 왼쪽에 진열된 무기들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칼, 창, 검, 곤봉, 그야말로 다양했다.

그리고 무기 하나하나가 비범한 품질을 갖고 있었다.

오른쪽을 보니 드래곤 아이 크기의 약초들이 정교하게 놓여 있었고, 마치 제물처럼 보였다.

“세상에! 그리고 공법도 있다니.”

하영 성녀가 외치며 모두가 급히 그쪽으로 몰려갔다.

정말로 선반 하나하나에 공법이 진열되어 있었고, 선반마다 고대 문자로 카테고리가 표시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문자를 읽을 수 없었다.

진시우는 공법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차피 읽을 수 없는 문자이니까.

그렇지만 그는 간신히 이해할 수 있는 선반에 주목하고 급히 그쪽으로 다가갔다.

“이런 글자는 스승이 가르쳐 주신 적이 있어...”

진시우는 약간 기뻐하였다. 하영이가 다가와 부드럽게 물었다.

“진 선생님, 이걸 아세요?”

“알아!”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흥분했다.

“이건 단방이에요.”

‘단방이라고?!’

모두가 그곳으로 모여들었다. 지금 연단사들이 존재하지만 단방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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