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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3화

송씨 가문.

송천수는 계속해서 기씨 가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진시우가 떠난 후, 기씨 가문이 또 무슨 생각이 있을까 봐 꽤 걱정되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기씨 가문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고 대신 서씨 가문 사라들이 왔다.

송씨 가문의 맏형 송후는 불안한 표정으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고, 둘째 송현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무언가 말하려다 멈칫했다. 그리고 셋째 송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깊은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 중에서 송씨 가문의 장녀인 송유가 제일 태연했다.

송씨 가문의 가장 핵심인 다섯 사람이 지금 의사당에 모였다.

주인 자리는 당연히 송천수 것이었다. 송후는 가주 자리를 대신 맡고 있었고, 송후한테 무슨 문제가 생겨야 송현의 차례가 될 수 있다.

사실 송현은 가주 자리에 별로 욕심이 없었다. 남성 이곳에서 가주 자리는 실력이 있는 자만 오를 수 있다. 아니면 그저 도살당할 양에 불과하다.

이들이 모인 주된 이유는 기씨 가문 문 앞에 매달린 두 사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송후, 네가 먼저 말해.”

송천수는 송후를 한 번 쳐다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송후한테 두 사람의 신분을 알아보라고 지시했었다.

송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신분은 이미 알아냈습니다. 그 두 사람은 진약원 주인과 대장로입니다.”

“진약원?!”

송천수는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 그곳은 꽤나 신비로운 세력이었고,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곳으로 대남 숲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그들은 진약원이 숲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감히 알아보려고는 하지 않았다.

원래부터 세상과 단절하고 살려고 한 이들을 외부인이 일부러 방해하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진약원의 주인이 매달려 있다니.

“무슨 원한인 건 알아봤어?”

송천수가 무거운 표정으로 물었다.

‘진 선생님이 진약원에 간 거 아니었어? 게다가 진약원 주인의 딸까지 데려갔잖아.’

‘그러면 진 선생님과 진약원의 관계가 좋다는 뜻인데?’

“아버지, 우리 나서야 하나요?”

송현이 물었다. 사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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