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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3화

우마를 심문한 후 운교영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마옥... 그것들이 그녀의 진정한 적이었다.

하지만 이 조직은 고족보다 그녀를 더 절망하게 만들었다.

마옥이 일부 인력을 파견했을 뿐인데 고족은 이미 반격할 힘조차 잃었다.

진시우가 아니었다면 고족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고족에 대한 복수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는데 이제 마옥으로 바뀌니 운교영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운교영은 수라에게 사과하고 이제 떠나려고 했다.

운교영은 곧바로 고족을 떠나 장명시로 돌아가서 혼자 잘 생각해보기로 했다.

진시우는 운교영을 막지 않았다. 이런 일은 그녀가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복수...나 혼자서는 안 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

하지만 넓은 대하에서 마옥 같은 최상급 암살자 조직과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였다.

몇 시간 후, 대략 저녁 5시쯤 수라가 진시우를 찾아왔다.

심고충이 성숙해져 고족 성지의 문을 열 수 있다고 했다.

진시우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성지의 입구로 갔다.

성지의 입구는 한 동굴 안에 있었다.

동굴 안에는 오래된 청동 문이 있었고, 세월의 흔적과 두꺼운 이끼가 그 문의 역사를 알려주었다.

이 문은 천 년 이상 열리지 않았던 문이다.

어쩌면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다.

이끼를 쓸어내자 청동 문 정면에는 다양한 고대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마치 진법의 문양 같았다.

가운데는 심고충의 크기와 딱 맞는 작은 구멍이 있었다.

하영이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들어 올리자 피처럼 붉은 심고충이 천천히 기어가더니 본능적으로 청동 문 중앙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갔다.

약 3분 가까이 지난 후 신비로운 에너지가 갑자기 흘러넘쳤다.

진시우는 표정을 굳히며 말했다.

“여러분, 잠깐 뒤로 물러나세요!”

모두 후퇴했고, 진시우는 외강 기운을 펼쳐 모두를 감쌌다.

청동 문 위의 문양이 갑자기 붉은 액체에 의해 흘러넘쳐 마치 붉은 먹물이 그 문양을 따라 흐르는 것 같았다.

모든 문양이 붉게 물들자 청동 문은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했다.

쿵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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