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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4화

권무는 이마를 찌푸리며 반박하지 않았다. 손지연이 말한 말이 사실이니까.

진시우가 권무한테 말했다.

“나랑 손지연을 고족으로 데려가줘.”

“물론 내가 용무로 위장해야겠지.”

권무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건 고족을 배신하는 일이야. 그렇게 할 수 없어...”

진시우가 말했다.

“고족에 배신자가 있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권무는 격양된 목소리로 강하게 반박했다.

진시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나보다 네가 더 잘 알잖아! 그저 인정하기 싫을 뿐이지!”

권무의 얼굴은 즉시 굳어졌다. 진약원 도움이 무시된 것을 고려하면 고족에 배신자가 있을 수도 있다.

손지연이 말했다.

“고족에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라 사람을 구하고, 한편으론 고족의 배신자를 찾아내기 위한 거예요!”

권무는 얼굴색이 변하며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물었다.

“이 자식이 고족에 가면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다고요? 근거가 뭐죠?”

손지연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그때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사람의 감정을 꿰뚫어 볼 수 있어.”

“뭐, 뭐라고?”

권무는 순간 당황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옆에 있던 기군성은 그 말을 듣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몰려왔다.

진시우가 고개를 돌려 기군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뭘 두려워하는 거지? 설마 나 모르게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

풍덩!

기군성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심지어 자신의 심장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들켰어.’

“아, 아니에요. 그저 그 능력이 너무 두려워서...”

‘사람의 감정을 꿰뚫어 보다니 그럼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거 아니야?’

‘이건 정말로 너무 무서워!’

손지연마저도 살짝 놀라며 얼굴이 붉어졌다.

권무는 놀라며 말했다.

“정말로 배신자를 찾아낼 수 있다면 고족으로 데려가줄 수 있어!”

“근데 나한테 조건이 하나 있어!”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말해.”

권무가 말했다.

“고족 사람들을 함부로 죽이면 안 돼!”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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