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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9화

사골 할머니는 차갑게 말했다.

“목적이 뭐냐고? 진시우, 너는 단순한 무자가 아니라 수련자이기도 하지?”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고족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순간 그들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진시우를 탐욕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들의 흥분된 감정을 느낀 진시우는 이마를 찌푸렸다.

‘대체 무슨 일이지? 수련자가 무슨 특별한 존재라도 되는 건가?’

천성 족장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물었다.

“진 선생, 정말 수련자예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수련자 맞아요. 무법과 술법을 같이 수련해요.”

천성 족장은 놀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어쩐지...그런 거였어!”

그러고 나서 분노하며 외쳤다.

“사골, 진 선생님이 수련자라고 해도 말로 해야지!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설마 진 선생님을 억지로 협박해서 도와달라고 할 셈이야?”

사골은 비웃으며 말했다.

“천성, 너 정말 노망났구나. 밀지를 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해!”

“첫 번째는 심고충이고. 두 번째는 성녀, 그리고 세 번째는 수련자야!”

“밀지를 열면 심고충은 죽게 되고, 성녀는 기혈이 쇠약해져 죽어. 그리고 수련자는 매개체로서 폐인이 될 거야!”

“강요하지 않으면 진시우가 고족을 위해 희생하겠어?”

천성 족장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러나 사골의 말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외부인인 진시우가 고족의 일에 동참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골의 방식은 너무 저열했고 볼썽사나웠다.

“게다가... 나는 이미 일로나를 죽였어. 진시우가 내 말을 들을 것 같아?”

사골은 그렇게 말하고는 진시우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아니야?”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 말이 맞아. 나는 송 당주에게 손녀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어. 근데 넌 내게 넘겨주려고 하지 않겠지?”

“맞아, 하영은 우리 고족의 성녀야. 네가 데려갈 수 없어.”

진시우는 냉소하며 말했다.

“성녀? 성녀라고 목숨을 버려야 한다면 누가 성녀가 되고 싶어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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